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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레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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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껍데기는 가라~~~!!!

위선과 비겁과 거짓은다 날아가 버려라~

오직 진실과 진심과 순수한 긍지만 남아라~

부끄러운 줄 모르는 앙큼한 가식덩어리 쇠붙이는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