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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얘기가 나오자 김선아와 차승원 둘다 웃음을 멈추고 숙연해졌다.
"가슴이 아리고 슬펐죠. 제작진은 물론 출연 배우들도 충격도 많이 받았고요. (시청자들이) 저와 공통점을 찾아봐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황송한 일이에요."(김선아)
"팬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공교롭게도 극중 인물인 신미래가 고인의 정치 행보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서 기분 좋아요. 서민들을 위한, 서민으로부터 나온 정치를 '시티홀'에서 더 실감나게 그려봐야죠."(차승원)
두 사람이 출연하는 SBS TV 수목극 '시티홀'은 정치를 풍자하는 내용을 코믹하게 잘 버무렸다. 10급 공무원인 신미래(김선아)가 최초 여자 시장에 당선되는 휴먼스토리를 다뤘다. 티격태격 의견차이를 보였던 천재관료 조국(차승원)은 신미래와 로맨스가 한창이다. 10일 방송에선 야릇한 키스신도 보여줬다.
"둘다 프로니까 NG도 없이 금방(끝내서)…" 키스신에 대한 김선아의 품평에 옆의 차승원의 대답이 재미있다. "김은숙 작가가 대본에 굵은 글씨로 적어 놓았더라고요. '방송위 경고 조치를 많이 받은 전력이 있으니, (키스신을) 15금 수준으로 부탁드린다'고. 그래서 번개 불에 콩궈먹듯 찍은 겁니다."(차승원)
충무로에서 코믹 연기엔 자신있는 두 사람이 힘을 합친 드라마 '시티홀'. 총 20회 중 14회를 넘어선 둘의 고민은 체력이다. 김선아는 1인 시위와 선거 운동 장면을 촬영하면서 온 몸에 달걀과 토마토 세례를 맞고 멍이 들었다. 차승원 역시 촬영 분량이 많고, 소화할 대사가 길어 매일 손에서 대본 책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못사는 성격인데, 운동을 안 한지 두 달째 됐다. 지방 촬영이 많다보니, 집에도 못 들어가고 차에서 토막잠을 자기 일수다. 지난 주엔 장염 치료를 받았다."(차승원)
조국이 신미래와 같은 번호인 무소속 5번으로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게 되고 신미래가 그의 옆에서 조력자로 나선다. 유권자들 앞에서 자신의 실패한 연애담을 늘어놓는 '바보 시장' 신미래와, 가장 영악하고 능력있는 천재 정치가 조국의 밀고 당기기는 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드라마를 통해 정치를 경험해 본 두 사람의 소회는 어떨까.
"정치란 국민들을 웃게, 살기 좋게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하는 거죠. 요즘 같은 시대,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윗분들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하잖아요."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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