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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속의 인물들

예수




*임동진

1순교가(주기철 목사님 작사)

서쪽 하늘 붉은 노을 영문 밖에 비취누나
연약하온 두 어깨의 십자가를 생각하니
머리에는 가시관 몸에는 붉은 옷
힘없이 걸어가신 영문 밖의 길이라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걸어가신 자욱마다

뜨거운 눈물 붉은 피 가득하게 고였구나

간악한 유대관원 포악한 로마 병정

걸음마다 자욱마다 가진 포악 지셨구나.


눈물없이 못 가는 길 피없이 못 가는 길

영문 밖의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 길만은 걸어야 해

배고파도 올라 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세.


아픈다리 싸매주고 저는다리 고쳐주사

보지 못한 눈을 열어 영생길을 보여주니

칠전팔기 할지라도 제 십자가 바로지고

골고다의 높은 고개 나도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고개턱이 제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가신 길이오니 내가 어찌 못가오리

주님 제자 베드로는 거꾸로도 갔사오니

고생이라 못가오며 죽임이라 못가오리.

사순절 고난주간 뜬금없이 떠오르던 처연한 멜로디,,,사의 찬미?의 멜로디인 줄만 알았는데,,,어젯밤에서야

알았다, 찬송가로도 쓰였다는 것을..얼마나 처연한지 듣는 사람의 마음이 다 무너져 내릴 거 같다............

옛 신앙의 선배님들은 이렇게 처연한 멜로디에 저렇게 피맺힌 가사를 붙여 그 힘든 시절 겪어내시면서 신앙

생활하셨던 거야.... 요즘처럼 풍요를 구가하는 시대에는 걸맞지 않는 처연함, 절절함,첨단을 걷는 CCM으로

장식되고 락 멜로디에 재즈 비트로도 마음껏찬송하는 젊은이들 취향과는거리가 한참이지만,,,,,,,,,,,,,,,,

다른 때라면한없이 슬프고 처량맞은이런 멜로디 달갑지 않으련만, 그 분 가신 길 기억하는 이 사순절에는

왜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지,,

노래하신 임동진님은 혹시 우리가 다 아는 그 탤런트 아니신가? 싶고.. 그나저나 노래도 이렇게 잘 하셨구나..

음,,모든 노래가 부르는 이의 감정이입으로 듣는 이의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키지만 이 노래는 정말 애절하게

사람 마음을 후빈다......

2000년전 골고다 해골산을 십자가 지고 오른 33세의 젊은이..우리는 왜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그를 노래하는 걸까.

..사람들은 왜,,그를 잊지 못하고 이렇게 그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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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다뉴브강의 잔물결(요세프 이바노비치 작곡)

이렇게 멋진 왈츠곡에 누구는 사의 찬미라는 가사를 붙여 노래하다가 자살해버리고, 누구는 주님가신 길 묵상하는 찬송시로

노래하다가 순교자의 길을 걷고,,노래에 있어서 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다. 가수는 자신이 부른 노래

따라 운명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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