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그런다.
제일 지루하고 재미없는 노래를 들으면...꼭 찬송가 같다..고..
찬송가는...일반인에겐 참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이다.
왜 찬~송~을 해? 왜 그런 내용이야? 도저히 이해가 안돼...
혹자는 깡통철학을 하면서...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전지전능하신 신께서,, 뭐가 부족해서 인간나부랭이따위에게,, 찬송 같은 걸 들어야 해?....등등등..
음악 없이 멜로디 없이 찬송가 가사만 적어놓고 보면..적응이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십년을 신앙생활 사람들이라고 그 가사가 곧이곧대로 이해가 갈까? 이입이 될까?
솔직히 어떤 가사는 그대로 이루어질까봐 겁나고, 어떤 가사는...뭐 저렇게 심하게 오버하냐?..싶어 이해가 안가고..
어떤 가사는 황당무계하다고까지 생각된다.
그나마 요즘 등장하는 멜로디칼하고 파률러한 음악성을 지닌 고급스런 가사의 CCM은 젊은이들에게라도 파고 들지만..
옛날 통일찬송가집에 있는 노래들은,,그것도 흔히 불리는; 예배시간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무슨 행진곡도 아닌 것이 음악성하고는 상관 없는 유치한? 멜로디에 가사는 정말이지....
그런데 그런 노래들이 자신들만의역사가 있었다. 영어찬송으로 듣다 보면..아,, 저 멜로디에 저 가사(영어로 부르니..그렇게 노골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도 썩 어울리는 듯하고 나름 듣기가 좋다. 거기엔 저들의 정서와 역사와 감정과 신앙이 녹아있었구나...그래 찬송은 원래 저들의 것이었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영어찬송들...뿌리가 그들의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부를 땐 사무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그 멜로디가 그 음성이 그 감정이..그들의 정서가 진하고 아름다운 향기로 다가온다.
그걸 한국어로 부르면 물론 그런 분위기나 느낌은 사라지지만.
솔직히 찬송가 가사만큼 감정이입 되기 힘든 내용도 없을 것이다.
신앙심이 아주 투철한 사람들에겐 그 가사들이 그저 자기 심정인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사람들에겐 거부감 들기 딱 좋은 내용에다가 교회다닌다고 해서 100% 이해가는 혹은 납득가는내용도 아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누구 앞에서든 시인하는 나라도 찬송가 가사는 아직까지도 감정이입이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음악이 좋아서 노래가 좋아서 그 멜로디에 혹하고 익숙해지다보니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그 가사 그대로...이루어지소서, 혹은 아멘~~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
찬송은 멜로디 있는 기도라고 볼 때 특히 그렇다..
그러니 세상사람들의 귀에는 오죽할까..
아니 세상에 저걸 노래라고...가사가 왜 저래?...
그들에겐 도저히 따라서 부를 수 없는..부르고 싶지 않은 그런 내용일 것이다.
도저히 머리로이해가, 심정적으로 납득이 안 갈테니까...
우리는 그런 노래를 신앙의 힘?으로 부르고 있다. 납득이 가든 안가든 이해가 가든 안가든..
찬송가가 감정이입이 되는 경지에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까지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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