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가 쇼트를 완전히 말아먹는 걸 보고,,
그녀의 그 힘든 상황이,,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그 공허함이 이해되어서 더 당혹스러웠다..
그 아름답던 한 동작 한 동작이 그녀에겐 추구되어지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닌데,,
저렇게 이유를잃어버리고.. 방향을 상실해 버릴 수도 있다는 걸,,
자기 자신 말고는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없다는 것
모든 사람들은 자신과 싸우는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결국은 자신말고는 경쟁이 없는 경지 또한 아무나 이를 수는 없다.
연아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걸 얻었고 그 다음단계에는 왜?...라는 질문에 봉착한다,,
왜? 이 이상을 해야하는데? 이걸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질문에 왜 그 무엇도 답을 해주지 못한 것일까..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하늘을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 이루었으니까,,
아무도 못한 것,,
그녀만이 할 수 있는 단계..
바로 저 위에 계시는 신께 감사하고 찬미하는 그 단계에 자연스럽게 이를 것이라 생각했다.
더이상 사람을 바라볼 필요도 없고,
더이상 지산의 목표도 바라볼 필요가 없는
이젠 저 위에 계신 분을 향해,,
자신의 모든 노력, 모든 기쁨, 모든 감사,,
하나 하나, 한땀 한땀,,그렇게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아직 만나지 못한 걸까?
그분이 전혀 의식되지 않은 걸까?
그런 경지까지 이루고도 저 하늘을 쳐다볼 생각을 안하다니,,
그 충만한,,
그 더할나위 없는 감사와 기쁨을,,
왜 사람들에게서 목표점을 찾는 것인지,,?
아무도 그녀에게 말해주지 않은 걸까?
그녀의 그 힘든 역경이,,
그 힘든 연단과 훈련이,,
무엇을 향해 있는지를,,
그녀가 단 한번만이라도 저 하늘을 올려다보고,,
아,,,,
라고 깨달을 수 있다면,,
그녀의 부모님는 아직도 모르는 걸까,,
그녀를 궁극적으로 도운 분이 누구라는 걸,,
그녀 자신은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그녀를 감싸고 있는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그녀는,,정말 진정한 자유와 충만함과 최상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 어린 걸까,,
거기에서 끈을 놓쳐버리다니,,
정말,,
너무 안타까왔다,,
그녀가,,,아직은 어린 소녀라는 거,,
아직은 성인이 아니라는 걸,,
그분은 이미 손을 내밀고 계시는데
연아는 아직 그 손을 못 본 것 같다.
연아야,,
이제는,,,
너가 보지 못했던 그걸 바라볼 때야,,
그러니까,,
.
.
.
.
.
그런 자유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고 추구해도 얻기 힘든 것이란다,,
이젠 그 자유
그 진정한 해방감과 이 세상 그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는 그 진짜 자유를 향해 나아가렴..
그 온전한 기쁨에 참예한다는 것..
너라면 이룰 수 있으니까..
우리는 또 그런 걸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께 감사하고..
또한정말 정말...행복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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