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는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야기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는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도 4인방에 포함됐다. 전 시카고 증권거래소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그녀 역시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 91년 현재의 퍼스트레이디 미셸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만나 친분을 쌓게 됐다.
마지막은 오바마의 최고 수비수(defender)로 평가된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으로 그는 4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시카고가 아닌 앨라배마 출신이다.
지난해 백악관을 40차례 이상 방문했던 오바마의 한 후원자는 “이들은 매우 꽉 짜여진 조직”이라면서 “이들의 유대는 매우 끈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소수 정예 참모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국의 자유주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존 포데스타는 “오바마 대통령은 반대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이 그룹 자체의 좁은 구성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최근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보궐 선거 실패를 포함, 오바마 행정부의 계속되는 추락에는 그의 핵심 참모인 이매뉴얼의 잘못된 보좌가 자리잡고 있다며 진보진영에서조차 이매뉴얼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선희 기자/sunn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