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꽃들의 전쟁 장렬왕후 조씨 고원희

with-akira@hanmail.net 2013. 5. 11. 00:06

[★인터뷰] 배우를 꿈꾸는 고원희 연기론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

 

 


[최송희 기자] 예컨대 ‘별’ 같은 인상이다. 무엇인갈 설명할 때 고원희의 눈과 입은 멈추지 않고 빛난다.
 
아직 스스로를 설명하기엔 부끄러움이 많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자신의 철학이 확고한 소녀. 순간순간 드러나는 그의 여러 가지 얼굴 속에서 어느 한 면을 두고 ‘고원희’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은 아직 고원희가 보여줄 것이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

■ 소녀와 배우 사이

열아홉. 한창 예민할 나이임이 분명하다. 학업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고원희는 ‘공부’와 ‘일’ 두 가지 모두 포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인 것 같다. 나도 한 가지를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노력하면 못 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시험 기간엔 회사에 부탁을 해 스케줄을 미룰 만큼 학업에 열정적이었던 고원희는 체계적인 연기를 배우고 싶어 한예종과, 중앙대에 지원했다. 평소 입학을 원했던 두 곳의 합격 소식에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그저 놀랍다고 한다.”

옆자리에 앉은 천진한 짝궁이 CF스타라니 놀랄 만도 하다. 친구들은 가족들에게 “쟤가 내 친구야”하고 자랑도 하더니 이젠 너무 자주 나온다고 시큰둥해 한다고. 친구들의 반응이 섭섭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이내 “그만큼 많이 알려졌다는 뜻이니 기분 좋다”며 웃어버린다.

“여행을 다니고 싶다. 될 수 있으면 직접 차도 몰면 좋고(웃음) 먼저 면허부터 따야 할 것 같다.”

이제 열아홉도 한 달 가량 남았을 텐데. 성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말간 눈을 빛내며 그런다. 함께 여행을 간다면 ‘요즘 대세’인 송중기와 함께 떠나고 싶다며 쑥스러워하는 걸 보니 스무 살을 기다리는 소녀의 모습이다.

“요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즐겨보고 있다. 아직 영화 ‘늑대소년’은 보지 못했지만 송중기 선배님의 팬이다.”


■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

아직 드라마는 MBN 납량특집 TV영화 ‘수목원’에 출연한 것이 전부다. 줄곧 CF 촬영만 해오다 드라마를 촬영한 소감이 어떤지 물었다.

“CF는 이미지 촬영이다 보니 환하고 밝은 모습을 촬영하는데 드라마는 연기다 보니 색달랐던 것 같다. 마냥 예쁜 척하고 예쁜 모습만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연기를 하니까. 연기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연기에 있어서 한층 더 성숙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 촬영장에선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인 고원희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자세를 취한다. 조금 더 진지하고 반짝이는 얼굴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보았다.

“내 꿈은 배우다. 배우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니 아직까지는 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배우로 성공하고 싶다.”

배우가 꿈인 소녀. 스무살이 되면 ‘파격적인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처럼 대사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파격적인 캐릭터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고원희는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웃음)”라고 덧붙였다.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표현하려면 많은 것을 알아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많은 것을 표현하고 싶다.”

스타보다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은 고원희에게 그의 바람대로 ‘나이가 먹고, 엄마가 되어도 그 역할에 맞는 배우’가 되기를. 그의 ‘반짝 반짝 빛나는’ 발견에 기대를 걸어본다.  (의상협찬: 하얀달)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요즘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을 보면서 주목하게 된 배우이다.

대체 어디 숨어있었냐~~이 보석같은 배우는..싶을 정도로

완전 신인 초짜인데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천박하고 강퍅하고 표독스러운 조소용인지 조귀인(연기 정말 잘하는 김현주~)등등 ㅈㄹ맞은 후궁들 틈에서

얼마나 청초하고 온유하고 강인하고 우아하고 지혜로운 조선의 왕비역할을 잘 해내는지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조선의 국모란 어떤 품위를 지녀야하는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그녀.

절제된 대사하며, 절제된 표정과 고요하면서도 흔들림없는 강인한 눈빛~~

어린 소녀였다, 19세의 어린 여배우가 딱 19세가 된 왕비를 열연하고 있다.

정말이지 드라마사에 남을 최고의 왕비상이 아닐까싶다.

그런데 이 장렬왕후 조씨가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나오는 그 대왕대비 조씨란다.

"꽃들의 전쟁"에서나 장옥정에서나 "장렬왕후 조씨"는 우아하고 지적인 여인으로 인내심과 지혜를 갖춘 여인으로 나온다.

여기나 저기나 장렬왕후의 캐릭터는 정말 잘 잡은 듯하다. 배우의 연기도 적절하고.

"꽃들의 전쟁"속의 젊은 장렬왕후는 구중궁궐에 핀 한떨기 꽃처럼 아름답다.

그녀가 귀얇고 속좁은 지아비 인조앞에서 추던 춤이 또 얼마나 절절하던지..

간악하고 천박한 후궁의 모함으로 4년을 유폐당하고 있었던 왕비로서 자신의 분노와 슬픔과 억울함을 한맺힌 춤사위로 멋지게 풀어낸다..

그 속좁고 비겁하던 인조도 그녀의 당당함과 그녀의 간절한 솔직함 앞에서는 무너져내리고 만다.

이런 캐릭터를 온몸으로 소화해내는 고원희라는 배우는..이제 겨우 19세라는데

역대 사극여주 중에서 "최고"라는 말이 어울리는 가장 훌륭한 배우중의 한명이지 싶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젊고 이쁜 신인도 많은데,,왜 아직도 사극여주를 연기경력 십몇년이 되어도 연기 못한다는 소리듣는 배우를 가져다 쓰는지 이해가 안가는..사극 장옥정도 있지...

이 어린배우도 아는 사실을 주연 떡하니 꿰찬 연기경력 십몇년의 발연기자들만 몰라: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