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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앞바다 7.1 강진 또 발생…쓰나미 경보

with-akira@hanmail.net 2011. 4. 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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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17:58 CBS국제부 박종률 기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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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기사 내용

동일본 대지진 발생 한달째인 11일 오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16분과 5시 26분 일본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이 북위 36.9도, 동경 140.7도, 깊이는 10㎞로 추정된다면서 태평양 연안일대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여진으로 도쿄 도심 고층 빌딩에서도 약 1분간 진동이 느껴졌으며 지진해일이 태평양 연안에 도달했는지 등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원전 작업자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한편 일본 대지진이 이날로 발생 한달째를 맞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해결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지금까지 사망.실종자는 2만7천여명. 이재민 수도 15만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더욱이 추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원전 주변 토양과 해양이 오염됐고, 각종 먹을거리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10일에는 태평양 건너 미국 아칸소주의 우유에서 음용수 기준의 3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일본발 식품오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은 미국 동부와 남부 일부 지역의 식수와 우유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요오드-131이 잇따라 검출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6만톤으로 추정되는 고농도 오염수는 원전 복구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11일에도 원자로 냉각작업을 벌였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원자로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해수냉각 대신 차가운 공기와 바람을 통한 공기냉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원자로를 덮고 있는 격납용기 전체를 냉각시키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당국은 사고 원전 반경 30km 밖까지 주민대피지역을 확대하기로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원전 반경 20km를 대피구역으로 설정했지만 30km 밖에서도 상당한 수치의 방사능 오염이 보고되면서 위험지역 지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