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눈 치우기

with-akira@hanmail.net 2010. 1. 4. 20:16

Franz von Liszt초절기교12번 - Chasse neige (雪 눈 치우기)

노다메가 미친 듯이 쳐대던 곡으로 알게 된 터라

이곡을 들으면 어쩔 수 없이우리의 노다메도 같이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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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면 휘몰아치는 눈보라인데(마치 오늘처럼),

제목은.. 눈 치우기이다.

폭설을 바라보면서 유난히 떠오르던 곡

그칠줄 모르고 휘몰아치던 눈보라를 보면서

아, 저 눈, 언제 다 치운다냐..

빨리 치워야 차라도 제대로 다닐텐데

하는 생각밖엔 안들었다.

작곡가도 휘몰아치는 눈을 보면서 어쩌면 나처럼

눈 치울 걱정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

이왕 내린 눈 어쨌든

치우는 게 급선무다.

오늘 출근하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다.. ㅠㅠ

버스 기다리다 기다리다 어쩔 수 없이 타게 된 지하철

환승 플렛포옴은 마치 난민대피소 같았다.

온통 피난민, 피난민, 환승할 때마다 3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건 보통이고

수시로 연착되는 지하철은 때아닌 난민폭주로 인해 지옥철의 다름이 아니었다.

최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눈의 결정체가

저렇게 눈 폭탄이 되어 내리니

지상의 불쌍한 사람들은 몇십년만의 설경을 기뻐할 새도 없이

교통대란에 발이 묶여

눈 치울 걱정에 한숨부터 나온다.

궁창이 뚫린 건지 하늘이 열린 건지,,휴~~

어쩔 수 없지 뭐,

그게 인생인 걸..

제발 저 축복의 눈이 누군가를 다치게 해서

저주의 눈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면서..

오늘의 목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고 집까지 오는 것 성공했다.

사람들이 눈 때문에 다치지 않고

눈의 아름다움을 기뻐할 수 있기를, 아멘~

내일은 더 얼어붙는다더구만,,

도로만이라도 깨끗이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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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퇴근길 지하철 북새통…도로는 마비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104151449&section=02


http://blog.naver.com/jb8973?Redirect=Log&logNo=140029248332

리스트 초절기교 전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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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제설작업을 국가차원에서 잘 해내는 나라라던데

우리 정부도..좀 배워야하지 않나?

눈폭탄 맞은 국민들에게 과태료 폭탄이나 먹이려하지 말고~

폭탄도 모자라 과태료 폭탄까지…시민들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