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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중의 엄친아’ 하버드대생 가수 유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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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11. 09:32
‘엄친아 중의 엄친아’ 하버드대생 가수 유범상 | |||
美 하버드대 재학중 이달 초 국내에서 가수로 데뷔한 유범상 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 19세로 지난 9월 하버드대에 입학한 유범상은 현재 환경과학과 공공정책학을 전공하고 있다. 중학교 재학시절 중국 북경BISS국제학교에 잠시 다닌 적이 있지만 유범상은 대원외고를 졸업한 국내파. 하지만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에도 능통할 뿐만아니라 국내외에서 다양한 환경 운동을 벌인 결과 하버드에 입학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음반을 취입한 것도 환경 운동과 무관하지는 않다. 발매 수익금은 모두 지구촌 환경보호운동과 관련된 환경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가 발표한 곡은 ‘행복해지는 법’, 김종국 ‘한남자’로 유명한 황찬희가 곡을 썼고, 작사가 심재희가 쓴 가사는 입시 전쟁의 스트레스 속에서 용기와 히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의 불행 밖에 보이지 않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주변을 둘러 볼 여유도 있고, 세상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마음도 생겨요.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노래에요.”
유범상의 음악적 끼와 재능은 가족에게 물려받았다. 유범상의 모친은 연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미국 조지타운 로스쿨에 재학중인 큰누나는 2007년 팝페라 가수로 데뷔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작은 누나 역시 가스펠 음반을 냈을 정도다. “어려서부터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KBS 어린이 동요대회에 나가 은상을 받은 적도 있는 걸요.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유범상은 이번 앨범 준비를 위해 피나는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하버드 입학 소식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녹음실과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보컬 트레이닝 등을 받았다. 체중도 두어달 만에 15kg이나 감량하는 등 악바리 같은 모습도 보였다.
유범상의 최종 목표는 미래의 ‘지구환경 지킴이’가 되는 것. 그는 ‘그린캔버스 환경운동가’ 윤호섭 교수를 만나면서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한 달간의 지구촌 치료여행’이라는 책도 썼다. 또 국제 환경사랑 세계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과 ‘2009 멀린 어워드’ 등의 큰 상도 받았다. 특히 환경 운동에 마술을 접목해 ‘환경 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 운동가라는 딱딱한 수식어보다 환경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환경에 관련된 노래도 만들 생각이에요. 그래서 지금 작곡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유범상은 오는 24일 귀국,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홍동희기자/mystar@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