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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그 옛날 또 하나의 안수기도 - 몸 안에 같이 살던 땡중을 쫓아내다..

대학생 때 성경말씀을 가르쳐주시던 목사님으로부터 안수를 받은 적이 있다.. 2006/07/19 02:58

난 그게 특별히 안수기도라는 생각도 없었는데..

 

그날밤 꿈을 꾸었다. 지금도 생생한 그 기억,,,

 

..........내가 자취하던 방에서 시커먼 개 두마리가 나갔다..

(저런 게 있었나?.,...꿈 속에서도 의아해서,,)

그 다음 소름끼치는,,

내 몸을 스치고 나가는 어떤 땡중,,,그 땡중(남자)이 나를 쳐다보면서,,씩 웃으면서 내 몸을 스치고 빠져나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아직도 생생하다..

 

그 땡중의 미소가,,,잊혀지지않는,,

 

그런데 난 그때까지 가지고 있었던,,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던,,공즉시색,색즉시공..이라는 말이 언어도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갑자기, 순식간에,,,아,,,!!! 그랬었구나,,하는 깨달음...

너무나 신기하게도,,,교회에서 말씀을 배우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어던,,배운 적도 없던 불교적인 가치관이 내 생각이라고 그렇게 여겼는데,,,그 꿈을 전환점으로 그 생각자체가 빠져나갔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틀로 사용하던 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내가 불교철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한번도 알려고 해보지 않았던 불교의 핵심철학이 내겐 아주 어렸을 때부터,,적어도 중학생 때부터 학교에서 윤리시간에 그 말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너무나 당연하게 이해되어지고 내 생각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그 생각이 꿈과 동시에 내 몸을 빠져나가버린 것이다.. 그 말 자체가 언어도단이라는 것을 절대,,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았다,,너무나 자연스럽게,,,

 

( 그리고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그동안 어렸을 때부터 쭉 선호했던 보이쉬한 읏들,,그렇게 털털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던 남성적인 의복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해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다는 거다. 땡중이 내 몸을 빠져나가는 꿈을 꾼 이후로..)

 

그래서 그때 내게 안수기도 해주신 그 목사님이 너무나 고맙고 잊을 수가 없다..

그 꿈 때문에 난 안수기도라는 것이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파이프가 나를 통과하고 지나갈 때 내 몸 속의 영 속의 불순물도 같이 깨끗이 씻겨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가끔 내 생각이 내 생각이라고 당연한 듯이 여기면서,,어떤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때,,성경에서는 멈추라고 말한다,,그 생각을,,,

생각을 멈추고 생각을 제어하라,,라는 말씀이,,

 

가끔 여러분을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면,,한번쯤은 생각해보시라고,,그게 과연 나자신의 생각일까,,,

하는,,,

 

영적 전쟁속에서 정말 무지한 나를,,,조금은 추스리게 해주었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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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옷을, 남자가 여자옷을 입지 말라는 성경말씀이 왜 있는지도 자연스레 깨닫게 되어서..

 

이 우주는 섭리와 균형과 조화로움이 선명한 구분됨과 질서 속에 존재한다는 걸..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혼돈과 뒤섞음은 하나님의 질서와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난 것이란 걸,,,

그냥 순식간에 알게 되었다..

 

(물론 생긴 거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보이쉬한 모습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 빼고..)

(근데 남자가 고의적으로 여성스럽게 보이는 건,, 아무리 봐도 매력적이지 않다가,,,자연의 섭리인 거고..)

 

이꿈을 꾸고 가장 크게 변했던 외모.. 맨날 남자처럼 짧은 머리에 중성적인, 혹은 남자애들 같은 옷만 입고 다니다가...그렇게 남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게 결코 멋지지도 매력적인 것도 아닌 그저 비자연, 부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라는 걸 순식간에 깨닫게 된 생각의 변화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결론 그동안 가지고 있던 그 불교적인 성향과 생각들이 결국은 내 생각이 아니었다는 거지.

땡중이 몸밖으로 나가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뒤죽밖죽 비진리의 생각도 그냥 자연스럽게 사라졌다는 신기하고도 놀라운 경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