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호랑이새끼를 양육하는 방법은 각별하다.
자신의 왕국을 위해서, 또한 자식의 앞날과 그의 왕국을 위해서 거침없이 피를 뿌려대는 늙은 호랑이와,
아비의 처참하고 냉혹한 살육에 무너지지 않고 강인하게 버텨내는 새끼호랑이 이도.
태종 이방원은 어찌됐거나 자식복 하나는 타고난 인간인 듯 싶다.
그렇게 무참한 살육을 감행하는 아비의 업보를 목숨으로 고스란히 받아내줄 자식들이 넘쳐났으며,
또한 희대의 명군으로 이름을 날려줄 세종과 같은 강인하고 총명한 왕재도 있었으니,,,
왕은 하늘에서 낸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역사의 한자락.
책이 나온지 5년만인가?
드디어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뿌리 깊은 나무.
강채윤을 누가 맡을까? 궁금했었는데
원작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한글~!! 을 창제한세종 이도가 모든 이의 시선을 빼앗아버리는구나.
송중기라는 배우를 또다른 시각으로 인식하게 만든 드라마..
그니까 배우라면 미모만 가지고는 관심을 끄는데 한계가 있다는 거지.
연출에, 각본에, 배우들의 불꽃카리스마 연기에, 대박,드라마 탄생이다~~
원작에도 없는부자 관계를저렇게 진하고멋진캐릭터 묘사로 복원시켜 놓다니.
태종 이방원과 세종 이도
이 둘의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인 싸움은 치열한 정치적 삶에의 철학적 논쟁이기도 하다.
세종과 소헌왕후와의 부부 관계도 참 치밀하고 멋지게 잘 묘사한 거 같다.
부모세대의 죽고 죽이는 싸움을 넘어서는, 정치적 동지이자 연인이자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여인.
(소헌왕후는 발성만 좀 그럴듯 해지면 나무랄데가 없겠다,) 저 미모하며..
원작자도 이렇게 재탄생되는 자신의 작품을 보면 정말 뿌듯할 거 같다.
이 드라마에서의 청출어람도 장난 아니다.
선덕여왕의 아역, 짝패주인공의 아역,
내 마음이 들리니?의 아역 3명,
그리고 백동수의 아역까지,
정말 탁월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물론 이들 중에서 스타성까지 갖추고 처음부터 끝까지 빛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고보니7살에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 말고는 없는 거 같기도 하다.
연기에 외모에 스타성까지 갖추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배우..정말 없었구나, 승호말고는,
이런 걸 보면뛰어난 배우들에게도 연기에 외모까지는 허락되지만 스타성까지는 힘든 모양인 듯..
뿌리 깊은 나무.
어떻게 번역 될까? 참 궁금했었는데..
树大根深이라니
은근 멋지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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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16:3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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