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왜 釜山이 아니고 父.山인가 했더니,,
죄 많은 아비는 두렵다,,,
자신의 죄값이 자식에게 내려갈까봐..
솔직히 그 어떤 부모가 두렵지 않을까
이 땅에 죄 없는 부모는 없으니까.
천하 없는 부모도 자식 앞에서는 두렵다.
자신의 남모르는업보가 죄 없는 자식에게 흘러갈까봐.
죄없는 아이가 양부에게 무참히 맞는다,
죄없는 아이가 난치병에 걸린다.
친부모의 죄값으로 인해..
종철이가콩팥 이식을 받아야하는 신장암환자로 나오는 것도
작가의 무의식?에 새겨져 있는 업보에의 개념 때문이 아닐까
가상이 아니고 현실에서도 난무하는; 어쩌지 못할 부모세대 업보가
불쌍한자식에게로이어지는 이야기라ㅠㅠㅠ
어른들은 이 아이처럼 상큼하게 웃으며 마무리할 수가 없는 영화다.
이 영화는.그런 면에서 잔인할 만큼 리얼하다...-,.-;;
미성년인 승호에게 이 영화를 찍게 하신 그의 부모님은..
무슨 생각을 하신 걸까.
자신의 아들이 어른들의 참혹한 세상을 미리 겪어보게 한다는 것은.
아, 어쩌면 더 깊은 사랑으로 자식을 보호하고 싶었겠지.
저들에 대한 무지와 환상을 깨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
그래 나중에 만의 하나라도 현실로 겪느니
가상이 훨씬 낫다~
연예계라는 곳이 좀 복잡다단한 곳이냐..
그곳은 어쩌면 더 쉽게 조폭세계와도 맞닿아 있을 지도 모르는데..
저들에 대한 리얼리티를 이렇게라도 맛보게 하면
저 기막힌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무의식으로라도 새겨질 것이다.
결코 무시 못할 현명하고 본능적인 경계심이 말이다.
그런면에서 너는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아이다.
그 어떤 부모도 쉽게 해줄 수 없는 것들을
부모로부터 제때에 선물로 받고 있으니까.
그 선물을 멋지게 감당해내는 너는 그래서 더욱 기특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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