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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걸오 유아인

桀骜..사나운, 길들여지지 않은 준마, 사납고 고집스럽다. 포악하고 오만하다

길들지 않은 말

성질이 포악하고 복종하지 않는 사람

'

걸오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있는 줄은 몰랐다.

처음엔 누군가 지어낸 인터넷용어-,.-쯤으로 알았는데,,ㅋ

정말 대단한 선택을 했구나..

이런 캐릭터를 어찌 표현해 낼지 기대되고 살짝 조마조마 하기도 하다,,ㅋㅋ

소론의 실세 사헌부 대사헌 댁의 골칫덩이.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친 바람 같은 사내.

외로워도 화를 내고 슬퍼도 화를 낸다. 좋아도 화를 내고 부끄러워도 화를 낸다.

심지어 대물 도령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도 버럭 화를 내고 만다.

그래서 별호도 '미친 말' 걸오

책 겉장에 써있는 캐릭터 소개가 만만찮게 화려하다..

아인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캐릭터를 떠맡았는지,,

원작 읽고 걸오에 빠진 사람들이 캐스팅 소식에 당혹스러워하며 어리둥절해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인군이 가지고 있는 그 지적이고 유려하고 날카로운 매력이,

걸오처럼 묵직하고 남성미 풀풀 넘치는 거친짐승 같은캐릭터와는 언뜻매치가 되지 않았을 터이니..

오히려 가랑도령 역이었다면 겉의 이미지와 잘 맞았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팬들은 안다. 그의 속사람이 바로 걸오같다는 걸..겉이 아무리 단정해보이고 아름다와도 말이지,,ㅋㅋ

그가 가지고 있는 그런 면들이 어떻게 그 용모에서 뿜어져 나올까?

걸오처럼 거침없게 말이다.

사뭇 기대가 된다.

걸핏하면 화를 내는 걸오라..

거기에 걸핏하면 상처투성이의 쌈꾼

걸핏하면 웃통 벗고 있는 반누드의 걸오

걸오처럼,,,그 이름대로,,

거칠게 표현하는 것..그게 어디까지 가능할까?...

아마 모두들 그것이 가장 궁금하겠지,,

상당히 재밌겠다,,이 드라마,,,

주인공 청춘남녀 윤희와 선준의 아름다움이 소설속에선너무나 극대화 되어 묘사되어 있어,

캐스팅 된 이들이 과연 그 느낌과 기대를 어느만큼 부응해 낼지는 모르겠지만..

걸오는,,,

우리 아인이가 맡았으니까,,,사뭇 기대된다..

그 애라면,,,뭔가 있을 거야,,

이런 역을 맡다니,,

완전 이미지 변신에다가,, 연기의 새 역사를 쓰는 거다,,

이렇게 강하고 과장되어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자기 모습으로 만들어 연출해낼지,,

그의 내면연기에 대해선 전혀 걱정이 안되지만

외면적인 그 거침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묘사해 낼지 솔직히 말하면,,짐작도 안간다..

설마 소설과는 다르게 배우들에 맞추어서 대본이 만들어지진 않겠지?..

뭐 어차피 15금이니,, 소설 같은 노골적인 말이나 장면묘사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아인군..기대하겠으..

그대의 걸오를,,,ㅎㅎㅎ

걸핏하면 소리지르고 버럭버럭 화내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니 정말 쉽지 않겠다 싶다..

이와중에 경국지색 서시가 떠오르는 이유는?

그녀는 얼마나 에뻤으면 몸이 아파 찡그리고 인상 쓰는 모습조차 숨막히게 아름다왔다고 한다.

소리지르고 화내는 모습까지 멋지고 매혹적으로 보여야하는 걸오 캐릭터..

아인군...부디 멋지게 잘 소화해내길,,,ㅎㅎ

글 잘 쓰는 우리 아인이,,극중에서 걸오의 글 얻어가려고 난리치는 유생들의 심성 십분 이해가도록

그대의 글이 실제로 드라마에 등장하면 정말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