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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연아갤 - 볼트인



김 연아

Academy AwardFigurefestival 수상 작품 총 결산(2006~2010)




2006~2007 록산느의 탱고(쇼트 프로그램)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픈곳이 거짓말처럼사라졌다"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인하여 진통제를 맞아가며 한 작품입니다.


록산느의 탱고는 열정과 사랑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연아선수가 무아지경속에서
연기를 한 첫 사랑,첫 키스의 추억으로 사람들 가슴속에 각인된 작품입니다.
음악을 매 순간 몸으로 이루어낸 세련된 작품으로 심판들에게 던진 오묘한 미소로
유명합니다. 세간에서는 록산느의 썩소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을 곱게 빗어 넘기고 그 끝은 한송이 붉은 장미로 마감했습니다.
앳된 얼굴 입술에 발라진 붉은 립스틱은 그녀가 은반위에서 불꽃을 피울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하게 만들었는데 지켜보는 관중들을 그녀가 월드에 5,6번 나온
베테랑의 선수로 오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독일의 해설가가 이점에 대해 우려하여 반복하여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16살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 그 관능미와 눈빛의 요염함은
관객의 잠재 되었던 깊은 유희의 욕망을 폭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갈구와 욕망! 얼굴까지 달아오르게 만드는 가슴속의 추억의 파편!
남성에겐 무덤까지 짊어지고 가야하는 침묵의 추억일 것이고
여성에게는 가을 낙엽의 뒹굴림과 비와 눈오는 날에 살며시 꺼내어 곱씹어 보는 바로 그것!


첫 사랑, 첫 키스의 추억.
내면에서 끓어 오르는 열망을 아무리 대패로 밀어도 밀어도 줄어들지 않는 매혹의 록산느!

2006~2007 종달새의 비상



종종종



뭉게구름이 떠있는 푸른 창공위로 훨훨~



아련 아련..

다음은 종달새의 비상입니다.

원작 종달새의 비상은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종려나무 숲의 종달새의 모습과
새가 지져귀는 수다를 바탕으로 청초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려진 작품으로 예상하나
연아선수의 힘겨웠던 부상으로사람들 마음속에 아련함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총총한 새의 발걸음을 표현한 스텝과 어우러지는 우아한 날개짓의 팔 동작.
한쪽 날개가 상처 입은듯한 아련 아련한 파닥 파닥 날개짓...
그렁그렁한 종달새의 모습과 마침내 꿈과 희망을 안고 날아 오르는

창공을 향하여 날아오른 스파이럴..
번쩍이는 천둥에 웅크려 두려워하기도 하고
거센 비바람에 헤치며 둥지를 찾아가던 험난한 여정의 작품.
마침내 프로그램이 끝나고 작은 헐떡임속에 묻어나는 짧은 아쉬움..
채점 집계가 한참이나 걸렸던 이유는 한 해설자의 말처럼

록산느에서의 그 특별했던 경험 위에
프로그램 내내 한순간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였던 작품을 평가하기가 힘들었을까요.
연신 땀을 찍어내면서도 약간은 순진한 얼굴과 수줍은듯한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보고 밝게 웃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너무 많은 팔동작으로 연아선수 본인이 너무나 힘들어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 연아선수의 종달새의 비상 작품입니다.

2007~2008 박쥐(쇼트 프로그램)




요한 스트라우스의대표곡왈츠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박쥐 작품입니다.


박쥐 프로그램은 매경기 때마다 약간씩 감상이 틀리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유는 조금씩 변화된 안무를 떠나 연아선수의 볼터치 화장법과 그 표정 때문인데
깜찍 발랄하면서도 귀여움이 가득한! 깨물어주고 싶은! 왠지 장난을 걸고 싶은!
같이 발바닥 댄스라도 추고 싶은! 늦둥이 여동생 하나만 낳아 달라고 조르고 싶은!
아들 없어도 좋다! 딸 하나만 나아도~ 갖고 싶은 심정이 들게끔 하는 작품입니다.
타락한 상류 사회의 무도회를 순식간에 판타지로 만들어 버린 연아선수의
쾌활,발랄,상큼,귀요미의 얼굴로 가득 메우고 장식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로 표현한다면 하이틴 로맨틱 판타지 뮤지컬적인 작품으로 여겨 집니다.
발그레한 볼 터치는용기있는 자만이 가능케 합니다.그거 아무나 못합니다.

2007~2008 미스 사이공(롱 프로그램)






아..미스 사이공...


한 여인이 겪어야만 했던 운명의 굴레와 그 깊은 슬픔이 담겨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자식을 위해 자신을 다 던져 버렸던 모성애의 작품입니다.
월드경기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불리한 상황속에서 힘겹게 마쳤던..
연기가 끝난직후 지었던 표정과 점수 발표뒤의 충격을 받은 듯한 멍한 표정..
두 표정이 오버랩 되면서 미스 사이공 작품을 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부상과 진통제로 퉁퉁 부었던 얼굴이 더 안쓰럽고 애처롭게 보여 졌습니다.
부당한 채점결과를 보고서도 이내 웃음짓고 입술을 모아 짧은 한숨도 아닌 숨소리로
그 부당함과 억울함을 가슴으로 삭힌 대인배 김슨생의 작품입니다.
만약,저 자리의 저라면 그 자리에서 울거나 화난 표정을 감출수 없었을 것입니다.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드러눕고 싶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던 작품으로 남습니다.
누구를 탓하지도 않고 오히려 3위를 해서 다행이라고 하는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월드 롱 프로그램이 끝난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가려워 연아 시리즈'를 탄생시키기도 햇는데
시간이 흘러 인터뷰를 몇번이나 돌려보며 보았는데 어떤 님의 말처럼
한 순간 울컥함을 참아낼려고 그런 제스츄어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사연이 많은 2008 스웨덴 예보테리의 미스 사이공의 여인이었습니다.
너무나 슬픈 프로그램의 스토리와 너무나 안타까운 연아 선수의 사연이 깃든 작품입니다.

2008~2009 죽음의 무도(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시작되기 전 그녀는 죽음과의 무도를 준비하듯 침착하고
고요한 얼굴로 경기장을 천천히 한바퀴 돈다.

긴장감을 털어내듯양손을터는 동작.깊지만 짧은 한줌의 호홉.
두팔을 벌리고 얼굴을 들어 준비되었다는 신호화 함께
악흥은 제공되고 잊지 못할 우!전!좌! 공간의 시선들을 사로 잡는다.
날개죽지 사이에서 펼쳐진 검은 날개는 허공을 뒤덮고
죽음과의 무도를 즐기려 서서히비행을 시작한다.
점프뒤의 강력한 환희의 얼굴! 죽음의 무도를 즐기는 파혈적 미소!

표현력의 충격.그리고 폭풍의 카리스마!


얼음을 차갑게 달구어 은반위에 냉기마저 피어 오르게 만든 죽음의 무도!
그녀를 섬세함과 세련되고 모던함으로 인지하고 경기장에 있었던

수많은 관객과타국 해설가들은 76만 볼트의 전기충격을 받았습니다.
무거운 몸을 간판난간을 붙잡고서라도 일어서는 이도 있었고화답하는 그녀의 손짓에서도 감동했습니다.
일만이 넘는 관객들을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듯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게 만든 작품입니다..
거장의 연기.대가의 연기.오직 그녀만의 클래스를 확인시키고 있었으며
오직 그녀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서막을 펼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또한,창조와 모방의 구분선을 연아양 자신이 분명하게 얼음위에 조각했습니다.
그녀의 예술성에 세계 언론은 일면을 장식하며 찬사를 쏟아냈고
피겨 올드팬들은 은반위에서 사라져간 옛 추억과 열정의 불씨를 되살리게 되었습니다.

2008~2009 세헤라자데(롱 프로그램)






아름다운 아라비아의 세헤라자데.


여왕 연아선수가 완연한 여인의 얼굴로 완전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여배우의 백미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세계 명작영화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워터루 브릿지(애수)
그 주옥같은 여배우들의 얼굴들을 오버랩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강인하고 세련되고 현명한 여성상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애수의 깊이도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살랑 살랑 안무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하늘하늘 안무는
한치앞도 볼수없는 모래폭풍 같은 내일의 생사 세헤라자데의 시간속에서도
웃을수 있었던 그녀의 마음을 투영한 연아선수의 여유와 위트를 볼수 있습니다.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룹 점프 부분의 음악과의 부조화를 월드시 더블악셀과 발을 높이
들어주며 환상적으로빠지는 매끈한 프리렉을 보여줌으로서
전체적인 프로그램과의 조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5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이 세헤라자데는 발레로도 나와 있는데
발레 세헤라자데는 이국적인 면을 너무 부각시킨 면이 없지 않아
이야기 구성면으로는 감흥이 반감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헤라자데는 연아선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쉘 콴 선수가 했던 작품이기도 하는데
내용상이나 표현상 많은 차이를 볼수 있습니다.
흔히들 기존의 작품을 일부 채용하기도 하지만 연아선수와
미쉘 콴 선수의 세헤라자데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세헤라자데 프로그램은 서양인의 동양에 대한 환타지적 환상을 자극시키면서
음악이 담고 있는 스토리를 연아선수가 얼굴과 몸으로 섬세하게 풀어놓아
파랗고 초록의 눈을 가진 관객들은 이야기를 듣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동자에 투영하여
연아선수와 함께 환상으로의 여행을 한 것입니다.


배우적 표현이 가장 화려하게장식된 프로그램입니다.

2009~2010 007 테마(쇼트 프로그램)






My name is bond! James Bond!!


첩보영화의 대표 아이콘이자 대명사 .Bond!
2010년연아선수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하는 요원으로 탄생했습니다.
007 프로그램의 연아선수는 신비로우면서도 비밀스러운 역할을 맡았는데
위험한 프로그램을 감각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09월드후 그녀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뭐랄까요.잠재되 있던 대중적 영감과 순수 본능의 폭발이란 표현이 맞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매력적이고 섬세하며 세련된 표현을 온 몸에 담고 그 위에 순수 본능을 자극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펼쳐내재된 본능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만드는 작품입니다.
연아 선수의 신체는 성인이 되면서 타 스케이터처럼 무게감으로 변하지 않고
날렵하면서도 멋진 몸매를 갖게 되었는데 실로 선택받은신체라 할수 있습니다.
연아선수와 함께 했던 동시대의 타 스케이터들을 보면 쉽게 알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서 누가 재배한 미모미모 열매를 먹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007의 화장법은 개인적으로 여성의 스모키 화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진 최초의 여성입니다.
북미의 팬들은 그녀가 멋진 여성이라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개봉되어 인기를 끌었던 트와일라잇이란 영화의 신비로운 매력과 동일시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섬세한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충격으로 그녀를 보게 된것입니다.
화려하고 숨가쁘게 진행된 첩보 활동의 마지막 피날레 황금총에서 발사되는 단 한발의 총알!
그 총알에 맞은 관중들은 Yeah~! 감탄사 연발하며 무릎을 탁!칠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심장을 관통하는 매력적인 피날레.안쓰러지고는 못 베기죠.쓰러지는척이라도 하게 만듭니다.


돈스탑더 뮤직의 갈라 연기시와도 매치되는데 흥행유도의 요소로도 완전하게 자리 잡습니다.

2009~2010 조지 거쉰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롱 프로그램)




Concerto for Piano in F major 조지거쉰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는 않은 음악이었으며
음악이 갖는 이미지와 느낌이 모호하기도 한 음악이었습니다.
연아선수와 안무가 윌슨은 그 전의 추구하던 음악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합니다.
개인적으로 거쉰 프로그램은 음악적 이미지보다

연아선수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작품으로 평가합니다.
그녀가 음악을 리드하게끔 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표현력 구성을 완성한 작품입니다.
프로그램을 본 러시아 해설가 바실리는 오드리 햅번을 비유하기도 했는데
사랑스럽고 분위기 있는 우아한 여왕 연아의 얼굴 표정과
연기시 그녀의 몸이 푸른 물감으로 그려지는 새하얀 캔버스 위에서 윤기를 발하고 있었으니
그런 느낌을 가감없이 표출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하기도 합니다.
봉파르 거쉰은 정말 저를 설레이게 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녀린 소녀티는 그녀의 웃음속에 스치듯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지적이고 매력적인 여인을 바라보 두근거림의 작품입니다.
올림픽 시즌에 맞춘 작품이기 때문에 연아선수나 코치,안무진은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피겨 역사상 결점을 찾을수 없는 가장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기록된


올림픽 거쉰은 언론에서 만든 경쟁구도를

스스로 가장 통쾌하고 완벽하게 깨트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올림픽 롱 프로그램이 있었던 그날 밤!
언론에서 만들어낸 경쟁구도의 길을 달려온 두 스케이터의 삶은 마침내 갈리게 된 것입니다.
일본의 한선수는 최고로부터의 두번째로 낙점되었으며
김 연아선수는 The Queen으로서 현 피겨 시대를 초월했습니다.
새로운 피겨 시대의 영웅으로 미국 언론은 그녀를 그리기에 분주했습니다.

"Queen For All Time"

"시대를 초월한 여왕"피겨 영웅시대의 서막을 알리게 되는 그 첫 장인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언론사 일면으로 도배하는 장악력의 힘을 과시합니다.
'비교법,비유법,대위법을 이제는 나에게 들이밀지 말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아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미 제가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만의 표현 방식과 섬세한 표현력(손가락의 움직임에서 미세한 눈의 떨림의 변화까지)
이 더욱 그녀를 빛나게 하고 관객들을 사로잡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은반 위에서의 여왕 연아만의 격조있는 은반 장악력은 그녀의 최대 장점으로 꼽습니다.
타 스케이터와의 구분점이자 비교불가의 다른 클래스인 것입니다.

여왕 연아의 퍼포먼스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우린 아직 다 보지도 못했으며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여왕 연아에게 열광하고 있는모든 이들은 이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그녀를 연호함에 한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2011년 지젤과 오마쥬 투 코리아!
연아양의 새로운 시도와 발견을 통하여

우리는 그녀를 더욱 견고하게 사랑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Aranjuez Mon Amour - Werner Muller and His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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