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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공자 - 孔子 주제가 《幽兰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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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확 깨뜨려준 영화..

이름만 들어도 고리타분하고 지리한 패러다임의 대명사였던 그의 이름을 

살아숨쉬는 뜨거운 피를 지닌 이상가이자 실천가이자 위대한 정치철학자로 부활시켜준 작품.

그의 이름이 이렇게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를 영화를 보고 깨달았다.

그는 그냥 말뿐인 이론가나 철학자가 아닌 현실정치가였으며 

실패와 좌절속에서 험한 세월을 겪어내고 살아간 아프고..아프고,,아름다운 사람이었다.

热血男儿,热血孔子...

하늘만큼 높은 이상을 품고 실천하던 그가 세상에 능욕 당하고

자신을 지켜주고 함께하던 보석 같은 제자들을 잃어갈 때

그는 그 처참한 고통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통렬한 아픔,통렬한 인간애..

그가 그렇게 강인하게 무섭게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

극중에는 요염한 육체와 총명한 머리로 권력을 얻은 아름다운 여인 난쯔도 잠시 등장한다.

서로의 운명을 통찰해낸 인간들 사이에 흐르던 강렬하면서도 선한 교감과 无奈..

보면서..영화제목은..

공자로 하는 것보다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에는 저런 삶도 가능하구나..

인간이 벌레취급도 받던 저 원시시대에 어쩜 저리도 드높고 순결한 이상을 품고 실천할 생각을 할 수 있는 걸까..

첫화면에서 등장하던 어이없는 순장풍습을 보면서,,,정말 철학했다..

패악무도하고 잔혹하고황당하고졸렬한 악습.

현실세계의 사람들은 단 1초도 생각할 필요 없는..비참하기 그지없고추악한 풍습.

그런 악습을 공자는 여지없이 부숴뜨려버린다.

그만이 지닌힘과 지혜로..지고지순한 자존심과 강인한 실천으로..

우리가 비록 시공간은 달리해도

이런 사람과 한 지구상에 살고 역사를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른다.

인간세상은 그 지혜로움이나, 그 무지와 패악만으로도 과거와 현실이 서로 마주 보고 비추이고 있다..

고대성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런 영화로 뽑아낼 수도 있다니.

주제가도 멋지다..

우리나라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들면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같은...



《幽兰操》

王菲

  兰之猗猗,扬扬其香。

  众香拱之,幽幽其芳。

  不采而佩,于兰何伤?

  以日以年,我行四方。

  文王梦熊,渭水泱泱。

  采而佩之,奕奕清芳。

  雪霜茂茂,蕾蕾于冬。

  君子之守,子孙之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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