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140만(1,406,199)
맨발의 기봉이 230만(2,347,311)
말아톤 500만(5,148,022)
내 사랑 내곁에 200만...
그러고 보니, 장애인 영화는 극장까지 가서 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사는 것도 힘든 판에 보통사람들보다 더 힘든 사람들 보고 깝깝해지고 싶지도 않고그들 삶을 보고감동받고 위안?을 받는다는 것도 우습고..
어쨌든 작품성 자체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라면 굳이 불편하고 괴로운 소재인 장애인들 이야기를 영화로까지 보고 싶지는 않은 심리랄까..
패티 듀크가 열연한 "헬렌 켈러(기적의 사람..)"나,,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나의 왼발" 정도 된다면 모를까,,
이런 고전이라면 지금이라도 극장에서 꼭 한번쯤은 접해보고 싶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
말아톤은 DVD로라도보고 싶기도 하다..
.
.
.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영화가 흥행은 좀 되는 거 같다..
사람들은 이런 류의 감동을 대체로 (나처럼) 거부하지는 않나보다..
작품성을 떠나서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맘씨가 따듯하고 좋다고 해야하나..
아마도 그런 정서적인 온정주의가 사람들 의식 속에 많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영화도 불쌍한 사람들 나오면 봐주자,,뭐,,그런,,,
물론 좋은 의미에서..착한 영화라서겠지만..
그래서
하늘과 바다는 좀 걱정된다,,,홍보가 저 지경이니,,,
안하느만 못한 이상하기 짝이 없는홍보,,,
하늘이 지능수준이라고 해야하나,,원,,,어처구니가 없다..
동정심이란게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지, 저렇게 억지로 쥐어짜다시피하니 누가 그 강요를 견뎌내냐고,,,
부족한 영화라면서, 뻔히 보이는 알바 풀어서 10점 만점으로 억지평점 홍보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10점 줄만큼 괜찮은 영화인줄 알고 갔다가최대한 실망하라는 말밖에 안되잖아..)
서번트 증후군의 실제상황과는 전혀 상관없는 하늘이 캐릭터의 이야기는
애초에 리얼리티나 작품성과는 담쌓기로 작정한 듯하니 말할 필요도 없고,,,,,-,.-;;
대종상은, 4부문 어느 것도 후보작에 들어도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게 없으니,,,,
스스로 권위를 땅에떨어뜨리는 대종상 측이나,,,후보에 오른 측이나 이런 논란이 생기게 만든 사람들은 더 이해가 안 가고
3명이 주인공인데,,한 명만 죽어라 강조되고 얻어터지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
영화가 아니라 완전 누군가의사심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이상하기 짝이 없는 흐름이다...
그냥 내버려두고 관객들이 알아서 입소문 내라고만 했어도..저 위 흥행 영화의 끄트머리는 쫓아갔을 것을,,,
이때까지 다른 장애인 영화에 반영된 한국사회의흥행 정서처럼 말이다..
에구,,,출연 배우들 아깝긴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선 그냥 맘 비우심이 좋을 듯...
출연료나 제대로 챙겼으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밖에는...
그넘의 제작비땜에 당연히 써야하는 조연들 출연분량도 제대로 안 찍고 넘어 간 듯 하던데,,
제작비로 죽는 소리하는 거만 봐도 짐작이 간다..상황이 어땠을지는,,,
솔직히 영화찍을 때 제작비 안 불안한 영화있나? 아무리 작품성에 자신있어도 말이다..
그게 막상 사람들에게 먹힐지 안 먹힐지는 뚜껑 열어보기전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특히나 작품성과 흥행성이 반비례하는 경우도 많은 바에야,,,
그런데 저렇게 기본 줄거리 얼개도 못 엮을 정도의 출연진 섭외와 촬영분이라니,,
다른배우들에게 출연료 주느니 그냥 3명으로 대부분의 장면과 이야기를 때우자 한 듯한,,
영화 내용을 보니 왠지 그러고도 남았을 거 같다..
주변인물들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싹뚝 잘라먹은 느낌의영화도 드물 듯,,
저예산 독립영화도 이렇게는 안할 거 같다,,
감독의 의지와 작품성에 대한 고집은,,제작자의 의지와 고집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 듯한.
물론 주변인물들 이야기가 아예 생략된 듯한 부족함은 제작비랑 상관없이 시나리오 자체의 문제 일수도 있겠지만,,
(그놈의 제작비타령만 못 들었어도 그저 시나리오가 엉성해서 그려려니 했을 것이다,,)
보강촬영되고 편집 제대로 된 최종본에서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
.
.
그래도,,,착하고 선량한 것들은 보상받는 법이니까..
꽃 같은 젊은 배우들의 착한 마음씨와 아낌없는 노력이 들어간 영화니까,,,
그래 그렇게 암울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막상 뚜겅을 열어보기전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의외로 잘 풀릴 수도 있으니까,,잘 돨거야,,잘 될 것이다...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와 잔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0) | 2009.11.23 |
---|---|
굿모닝 프레지던트 (0) | 2009.11.06 |
모짜르트를 찾아서 Looking For Mozart (1991) (0) | 2009.10.22 |
유아인 - `하늘과 바다`, 대종상 4개부문 노미네이트.. (0) | 2009.10.19 |
하늘과 바다 제작보고회 - 진구 캐릭터에 대하여.. (0) | 2009.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