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안에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상처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것들일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향해서 했던 말이 폐부에 박혀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했던 행동이 큰 상처가 되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일 수도 있고, 청소년기에 받은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근래에 받은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상처는 관계를 병들게 합니다. 상처가 사람 안에 잠재되어 있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증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향한 미움과 분노가 엉뚱하게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아버지인 경우 그는 까닭없이 권위자를 보면 도전하게 됩니다. 대들고 싶어집니다.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키가 컸다면 키가 큰 사람만 봐도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싫어하고 미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하나님이 그 상처를 속히 치료해 주시길 빕니다. 그러나 상처를 방어기제로 삼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상처를 꺼내 들어선안됩니다. 상처를 무기 삼아선 안됩니다. 그 상처를 바라보며 자기 연민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그 상처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정당화 해서도 안됩니다.
상처를 치료 받아야 합니다. 자라면서 상처 안 받고 자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이런 저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버림 받은 상처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칼을 들고 달려든 술취한 아버지로 부터 받은 상처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다 상처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상처를 치료받고 멋지고 신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고, 그 상처를 끌어 안고 모든 것을 그 상처 탓으로 돌리며 인생을 허비하고 우울한 얼굴로, 때로는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인생을 잘 사는 것입니까? 만약 이것이 여러분의 문제라면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길 원합니까?
회개하고 용서하면 끝납니다. 회개하고 용서하면 상처는 아뭅니다.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왜 회개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고 고통을 겪고 있습니까? 수없이 많이 용서했다구요? 그런데도 안된다구요? 왜 그렇게 용서를 여러번 합니까? 혹 사단에게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이미 용서한 사람을, 용서한 죄를 다시 기억나게 하는 것은 사단의 일입니다. 사단은 회개한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해서 우리를 죄책감과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하듯이, 이미 용서한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해서 우리로 분노케 합니다.
용서는 잊는 것입니다. 용서한 것은 기억하지 않아야 합니다. 재론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용서한 죄, 이미 용서한 사람이 다시 기억나면 사단을 향해 외쳐야 합니다. 나는 이미 그를 용서했다. 사단아, 물러가라고 외쳐야 합니다.
회개한 죄를 또 회개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듯이, 용서한 죄를 또 기억하고 분노하는 안타까운 사람이 있습니다. 어서 사단의 전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용서는 한 번으로 족합니다. 이제 더 이상 사단에게 당하지 말고 선포하세요. 나는 이미 용서했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사람편의 일방적인 잘못 때문에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관계가 깨어지는 경우는 희귀합니다. 깨어진 관계 속에는 항상 내가 회개해야 할 부분과 내가 용서를 해야할 부분이 함께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그 아버지를 만나 이야길 나눠보면 그 아버지는 딸에게 받은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게 아니라 그 가운데는 딸이 잘 못한 것도 있습니다.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회개와 용서 중에 지금 내가 먼저 할 수 있는 회개를 먼저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도 '나도 잘못한 게 있지' 라고 회개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그 때하면 됩니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하며 마음으로 용서하면 됩니다. 아버지를 찾아가 내가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기에 용서를 받아야 하느냐'고 화를 내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은 자들입니다. 회개와 용서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그 카드 쓰러 갑시다.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