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업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로 가는 길은
언제나 뿌연 모래먼지만 날릴 뿐
황량했습니다.
젊은 집배원의 마음도
왠지 우울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는 마을로 갈 때마다
꽃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
꽃들은 활짝 피어났고
향기는 그윽하게 퍼졌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 잔치는 계속 되었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그 때부터 그는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김현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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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미건조하고 삭막하다고 느껴질 때 한번쯤 읽어둘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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