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다 이렇게 또 신나게? 클래식 원곡 찾아보긴 노다메 칸타빌레 이후로 첨인 듯~
최고급 막장? 드라마 펜트하우스 2시즌에서 최고의 명장면이 탄생하다..
막장 드라마 답게 엄청난 스피드와 재미와 볼거리를 골고루 갖춘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클래식 음악 이렇게 멋지게 사용한 드라마는 근래 또 보기 드믄 거 같다.
시즌 1에선 주로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즌 2에선...좀 더 고급지게 가는 느낌?...중구난방 반복되지도 않고..
어릴 때 귀가 닳도록 듣던 파퓰러 한 곡이건만...이젠 제목조차 가물 가물...ㅜ
결국 검색으로 알아내다...
그래~~어디서 많이 듣던 곡이라니...베르디는 아닌 거 같고...했더만..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방금 들린 그대 음성..
천서진이 우나 보체 뽀꼬 파~라고 원어로 말할 땐 제목이 기억조차 안되었다..
Una voce poco fa~~
전체 버전 제대로 듣고 싶어 검색에 검색을 했는데..뭔가 다르다...
몇번 듣고 나서야 알았다...마지막이...다르다는 걸....
근데 마지막 피날레를 high F로 부르는 버전이 없다...아무리 찾아봐도..
조수미도 칼라스도...마지막은 다 부드럽게 내려서 부른다..
결국 블러그에서 찾았다...안나 모포...버전이 있구나...
그 옛날 칼라스와 더불어 아주 많이 듣던 소프라노였는데...
이분만 높은 파~버전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근데 놀랍게도 드라마 속 천서진...아니 오윤희의 high F버전 피날레가 더 호흡이 길다~~
아~~역시 인터넷은 넓고 전문가는 많다~~
노래하는 모습을 저렇게 완벽하고 아름답게 연기한 김소연이나...오윤희역의 유진도 정말 대단...
특히 천서진....
누가 저렇게 연기를 잘하나..하고 찾아봤더니...검사 프린세스의 그 처자였어....이소연으로 검색하니 안나오지.
어떻게 이렇게 다른 모습이 되어버린단 말이냐...이전 모습은 찾아볼 수도~~ 상상도 안가게 말이다~~
무슨 드라마에선가 아주 인상 깊은~~ 착 가라앉은 모습의 남파 공작원 역할부터 남다르다 했더니~~
어느 날엔 목소리조차 확 바꿔서 검사 프린세스로 나타나 챙알챙알한 목소리로 사람을 홀렸더랬지~~
이젠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미모의 악녀가 되어 저렇게 완벽한 디바의 모습을 보여주다니...
솔직히 오페라 아리아 부르는 거 보면 알겠지만 노래하는 소프라노가 저렇게 아름답기란 쉽지 않다~~
뭣보다도 이런 노래를 삽입해 이렇게 멋지고 드라마틱하게 편집해서 장면장면 끝내주게 한 작가님&연출가님~
작가님의 역량과 취향은 대체 어디까지?~~~
인정 인정~~
그저 흥행성 높은 막장 드라마 작가라고만 생각했는데...1시즌부터 심상치않더니...
이렇게 고급지게..초절정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최고의 명장면들만 이어가게 만드는 작가님...
예측불허의 스토리텔링 정말 대단하심~~
박수와 존경을 보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작가님께 경의를 표하며~~열일하는 제작진도~~엑스트라까지 연기 잘하는 배우진도~~
모두 모두 최고의 찬사를 받을만 하다~~브라보~~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천서진 모습~~멋지게 캡쳐하기가 쉽지 않네~~
너무나 아름다운 두 사람의 노래하는 모습~~최고였는데
천서진 얼굴도 화장도 목걸이도 녹색 드레스도 노래하는 모습도 넘넘 이쁜데다가~~
마지막 피날레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환희에 찬 오윤희의 모습까지~~정말 최상이었는데~~
완벽한 교차편집에 배우들의 놀라운 립싱크까지~~
얼른 동영상으로 나왔음 좋겠다...
울나라 배우들의 연기력은 대체 어디까지?
탁월한 아리아~~멋지고 아름답다~~게다가 소프라노로 하여금 최고의 기량과 기교를 발휘하게 만든다...
다행인 건...원어로 부르는데다 가사 해석 자막이 없어 그 뜻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거~~
오페라가 거의 그렇듯 가사가 19금 치정에 얽힌 극렬한 내용들이 많아서...차라리 모르고
노래의 아름다운 테크닉에만 집중하는 게 훨 낫다~~
소프라노의 기량이 맘껏 발휘되는 노래가 이토록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명곡~~
낱낱의 가사를 차라리 모르고 듣는게 음악에 훨 집중이 잘 되는 것처럼, 성악가의 얼굴모습은 안보는게 역시 아리아의 아름다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아무리 미모의 성악가라고 해도 노래 발성시 격렬한 입모양이 예쁘다고 할 수는 없기에... 전문성악가의 극렬한 입모양 보다가 노래의 맛을 잃어버리는 게 일반인의 보통 정서인지라~~
그런 걸 다 피해 독보적인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준 김소연의 천서진이라던가~기막힌 테크닉을 환희에 찬 모습으로 보여준 가수출신 바다의 오윤희라던가~~이정도가 딱 대중의 환타지를 만족시켜준다는 거지~~이 훌륭한 아리아에 대한 환타지...노골적이다 못해 심지어 천박하기까지 한 세속적인 가사 피해서... 전문 성악가의 극렬하고 보기 민망한 입모양 내지는 얼굴표정 피해서...환타스틱한 기교의 카타르시스를 두명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바를 통해 실현에 냄으로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카타르시스와 호사스런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가사에 대한 해석은 이정도가 딱 좋다는 거~~
끝부분 E major로 낮춰부르는 건 로시니가 원래 메조 소프라노들을 위한 버전으로 작곡한 것이란다..
위 영상은 전부 high F버전만 모아 놓은 영상으로 자그마치 19명의 소프라노가 부르는 피날레부분이다..
근데 듣고 나니 아무리 대단한 소프라노 가수라 할지라도 high F로 부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란 걸 알겠다~~
게다가 쟁쟁한 소프라노들의 하이 F버전 총망라해 듣고 나서도
우리의 천서진 버전이...아니 오윤희 버전이 훨 낫다는 생각이 드니~~원~~
아~~제작진이여~~우리나라 소프라노 누구의 노래인지 좀 밝혀주오~~첨부터 끝까지 들어봅시다~~
누가 이렇게 멋진 하이 F 버전으로 불렀는지 진짜 궁금하오~~
그래서 이렇게 올라왔다...몇시간만에...
www.youtube.com/watch?v=YeYFOhuguAI
노래하신 분이 직접 올려주심~~~감사&감사~~~하이 F~~~ㅎㄷㄷㄷㄷ~~~~
방송용 편집본 말고 5~6분 걸리는 전곡도 듣게 해주심 감사~~~
www.youtube.com/watch?v=pqwnxEf-2KY
벌써 있었군~~~~명장면 편집본~~~
www.youtube.com/watch?v=KZAvJ-3GVbo
근데 두개의 영상이라니....ㅉㅉㅉ 아니 어떻게 노래 한곡 부르는 장면을 두개의 영상으로 나눠 올릴 생각을...안습~~
www.youtube.com/watch?v=hbhIg3XX3dM
여기엔 한곡은 한 영상~~다른 것까지 있어 길긴 하지만~~
원래 5분 가량하는 곡을 2~3분 길이의 드라마 버전 그대로~ 마치 원래 곡이 이랬던 거처럼 완벽한 이음새의 편집곡으로 올려주시다니~~~그것도 한시간 버전으로~~5분짜리 원곡 한번 듣는 거 보다 이렇게 반복해서 편집곡을 한시간 버전으로 듣는 게 지루하긴 커녕 더 듣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도록 하다니~~
원곡의 1/2 길이로 줄여진 이 곡을 무한반복해 듣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신기하고 놀라운~~~
목소리~~다~~
드라마에서 이런 보석같은 현역 가수를 만나다니~~그것도 성악버전으로~~
조수미만 알던 좁은 내 안목에서 우리나라 성악계의 빛나는 미래를 알게 된 거 같아 너무 기쁘다~~
베토벤 7번 교향곡을 역대급 파퓰러한 곡으로 만들어줬던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를 보고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지~~
노다메 원작가와 드라마 음악감독이 천국 갔을 때 베토벤이 모자 벗고 나와 마중인사 할 거라고~~
그동안 대중들에겐 찬밥신세였던 자신의 숨은 명곡을 찾아 온누리에 그 명성을 떨치게 해줬으니 말이다~~
같은 이유로 펜하의 피날레 하이 F버전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천국가면 로시니가 모자 벗고 나와 마중인사 할 거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 대중적인 곡을~~
보석 같은 깔끔하고 깨끗한 고음 피날레 하나로~~
막장 드라마 보는 일반 대중들에게 이렇게 멋진 카타르시스와 환희를 선사해줄 줄이야~~
브라보~~!!!!!!!!!
우리 미나 가수님이 공연하면 라이브 꼭 보러 갈 거다~~!!
어느 센스장이 댓글천재님이 올려주신 가사~~감사합니다~~~
Una voce poco fa
조금 전에 그 목소리
qui nel cor mi risuono
내 귓가에 맴돌아요
il mio cor ferito e gia e lindor
내 마음엔 린도로라는
fu che il piago
사랑의 싹이 텄지요
Si, Lindoro mio sara x2
그래, 린도로 내 사랑
lo giurai, la vincero x2
난 맹세해요! 틀림없어요!
Ma se mi toccano dov'e il mio debole
하지만 누군가가 날 괴롭힌다면
saro una vipera, saro
난 심술궂게 할 수도 있어!
e cento trappole
그리고 못되게 굴 수도 있지!
prima di cedere faro giocar, faro giocar
내가 당하기전에 놀려줄 수 있어요
e cento trappole
그리고 못되게 굴 수도 있지!
prima di cedere faro giocar, faro giocar
내가 당하기전에 놀려줄 수 있어요
e cento trappole faro giocar
faro giocar faro giocar faro giocar간략히
호기심에 한번쯤 찾아볼 만한 해석본~~
결론~모르고 듣는 게 곡의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거지~~
이럴 땐 외국인으로서 이 멋진 멜로디와 기교의 아리아를 감상하게 된 게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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