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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 속 한복 - 궁 VS 스캔들














드라마를 다시 보니 윤은혜가 참 예쁘고 귀여웠구나..를 새삼 느낀다. 더불어 빼어난 한복패션~~

다시 봐도 환타스틱 그자체. 세계 어느나라에 이토록 아름다운 복식이 있을까.

이런 디자인、 이런 품격、 이런 모던함까지..

한복이라는 아이템에서만 가능한 아름다움、 화려함、 격조、 우아함、세련됨、 독특함、

더없이 풍성하고 매혹적인 색감~~~~이렇게 아름답게 한복을 전하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싶다.





언발란스 녹색 망또에서..

정통 궁중 대례복까지..

이런 한복들을 귀엽고 천진난만하고 복스러운 얼굴로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윤은혜

황감독이 그녀를 주연으로 발탁한 이유를,,,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움 때문이라고 했는데..

궁을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카메라 앞에서 참 뻔뻔할 만큼 자연스럽다..

그녀의 이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에

본적도 없는 빼어난 퓨전한복들이 입혀지니 게임 오버~~일 수밖에.

원작만화 궁에 미친듯이 열광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이 아름다운 한복패션들 때문이었는데..

만화 속에서 표현된 아름다운 한복들이 과연 제대로 복원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였는데

드라마는 완벽하게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준다.

아~~~귀걸이 색깔이 언발란스다...이런 귀걸이는 어디서 살 수 있는 걸까?

영상미와 미술작업에 환타스틱한 연출력을 지닌 황인뢰감독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된 작품

보면서 내내 아~~너무 이뻐~~를 연발하게 되는 드라마..

중요한 점은 그 너무 예뻐~~라는 감탄사가 거의 다 우리의 복식의 아름다운 재창조에 맞추어져 있다는 거다..

상궁이 입는 복식의 허리띠 좀 봐~~어쩜~~저렇게 화려하고 멋지다니~~

그 뒤로 나오는 드라마들이 줄줄이 따라 할만하지..

 

 

붉은 댕기로 평범하게 묶은 다음에 뒷꽂이로 한 비녀까지..이런 패셔너블이 원작 만화에 나왔었던가?

이 아이의 귀여운 용모는 이런 복식도 참 깜찍하게 소화한다.

시청자들을 반하게 하는 신채경~

화려하고 우아한 머리 뒤꽂이~비녀가 저렇게도 사용될 수 있다니까~~




목걸이와 귀걸이는 또 어떻구..튀지않는 귀걸이에 화사하고 부드러운 목걸이~

이런 예쁜 복장을 보면 전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나 우리 한복의 멋에 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런데 이 드라마 보다 보니 좀 요상한 장면이 나온다~~~이름하여 황제와 함께 하는 영화관람시간~~

신채경와 황태자는 일주일에 한번씩 황제폐하와 영화를 관람해야하는데,

채경은 그 영화들이 모두 심오한~~그런 영화들로 채워져 있을까봐 두려워한다..

옆에서 듣던 내시의 최신 유행 영화도 많이 본다는 설명에 안심을 하긴 하지만~~

이어지는 영화관람 시간~~~그런데 세상에~~

그때 틀어진 영화가 "조선남녀상열지사 - 스캔들"이었다...

전도연, 이미숙, 배용준 주연의 그 절정 에로틱영화~~

아니,,,이게 아버지와 아들과 며느리가 같이 볼 수 있는 급의 영화냐??

여기 등장하는 시아비는 무려 황제란 말이다...이 놀라운 황당 유우머? 받쳐주는 놀라운 연출~~~

황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며늘아기 태자비에게 영화 본 감상이 어땠냐고 묻는다...

이 대목에서 나오는 채경의 심오한 감상~~

마마~~한복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느꼈사옵니다.

오호 그래?~~

예, 예전부터 우리민족을 백의 민족이라 하였사온데,

이제보니 우리민족은 백의 민족이 아니라 색의 민족이 아닌가 사려되옵니다~~

대강 이런 내용의 감상을 말하면서 시아버지인 황제로 부터 심히 호평을 받는다...

백의(白衣) 민족을 색(깔:颜色)의 민족으로 평가 할 만큼 한복의 색은 찬란하였다..

근데 하필 조선남녀상열지사-스캔들 감상문이라니...그 색의 민족을 그 색..으로 오해할까 겁나기도 했건만...

번역이,,,번역이 더 웃겼다..색의 민족을 세계민족(색에 민족)으로 알아들었는지,

세계민족으로 써있었다...

우째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어쨌든 영화 중에 한복 아름답기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운 조선남녀상열지사~~





짜릿한 로맨스나 처절한 슬픔나 야시시한 에로시즘나, 드라마든 영화든 사람들의 관심 끄는 장치로 사용한다. 물론 사용되는 것이 무엇이든 스토리야 별반 새로울 것도 없다. 그 스토리를 벗겨내고 나면 남는 것은 시각예술. 그 근처에도 못가버린 드라마나 영화라면 할말 없겠지만, 궁이나 스캔들 같은 작품은..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강렬했던 시각적 쾌감은 시청자들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세세한 줄거리에 대한 기억같은 거야 가물가물해지겠지만,로맨스든 불붙는 격정이었든 결국 남는 것은 남녀간의 진실한 감정이니까..스캔들의 이미숙이 얼마나 요부였던지를 기억하는 사람들 보다는 전도연과 배용준의 올누드 베드신이 어쩌구 저쩌구를 기억하는 사람들 보다는..바로 저 장면~!! 전도연의 하이얀 저고리에 피빛 붉은 치마..를 더 기억하지 않을까,, 연인이 남겨준 붉은 목도리 두르고..얼음구멍 속으로 풍덩..하던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ㅠㅠ

그래서 아름다운 드라마나 영화는...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스토리를 충분히 구사한다. 사용한다.

그래봤자 해아래 새것이 없듯이 돌고도는 이야기들 뿐이지만,,,그들 이야기에 입혀진 아름다운 옷들은..그 아름다운 색감은..영상미는...전통의 미를 갖춘 화려한 색감은...우리의 넋을 깨우고 도취하게 만들면서 모든 사람들을 황홀감에 빠지게 한다. 그 아름다움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라는 뼈대를 얻어내면, 멋지게 승화된 영상미로 역사에 남으면서, 우리의 뇌리에 붉고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처럼, 진달래처럼, 동백꽃처럼 피고 지면서 꽃잎이 떨어져도 아름다운 흔적을 남긴다..덕분에 가슴 속에 향긋하고 아름다운 꽃물이 드는 것이다.

전도연 표정 좀 봐~~사랑에 빠진 여인의 순수한아름다움이라니~~

우리 아인이 이제 성균관스캔들에서 요런 스캔들로 넘어와도 되지 싶은데,,,,ㅋㅋㅋ

http://ens.vop.co.kr/A00000408469.html

꿈조차 격정적이고 야무진 넘~~

우리 아인이 미숙이 누님과 뜨거운 멜로 기대하갔으~ㅋㅋㅋㅋ

남자들은 부담스럽게 책임지우는 전도연식 진실한 사랑보단

거칠 것 없이 끝간데 없는 욕망의 끝자락을 탐하는

굳이 책임질 필요 없는 뜨겁고 붉은 이미숙표 욕망의 전차가 더 좋은 것이야?
아마도..

근데 아인이 과연 미숙이 누님을 채워줄 수 있을까나...

그것이 의문이로세~ㅋㅋㅋ

만화 궁 한복패션




퓨전한복의 아름다움에 홀라당 넘어가게 했던 바로 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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