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밌게 잘 봤다.
웹툰을 보다가 말았기 때문에..
웹툰 그대로?
그럼 얼마나 재미가 있을라나? 하긴 저들의 삶의 현장이 하릴없는 동네바보로 남파된 간첩&그의 하릴없는 동지들 이야기라 삶자체가 재미랑은 그닥~~~그래서 그들의 우스개장면들 평범한 일상들..웹툰으로 보니 재미가 있었겠냐만은..설정이 튀긴하지..의외니까,,,아, 저런 가정도 할 수 있겠구나. 거기다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들만의 남북관계로 인해 입혀지는 현실성 때문에..사람들이 몰입해서 본 것 아닐까? 만화를 거의 반도 못본상태에서 별 기대도 없이 봤다가...정말 가슴 아리는 현실 다시한번 목도하고 나왔다. 전날에 예매했는데 표가 거의 매진이어서 그나마 두자리 서로 떨어진 걸로 간신히 사서..아침 조조를 봤는데 왠 남자들이 이렇게 많은지, 전후좌우 아저씨들 득시글..관객들 웃음소리도 주로 텁텁한 남자들 웃음소리...간혹 들리는 소녀들 찬탄소리를 묻어버릴 정도의 왁자지껄 가족과 남성들..소리였다. 김수현이라는 배우 덕분에 여자들이 여학생들이 이런주제의 이런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고무적일 정도로....이 영화는 어떤 아이돌스타를 내세운 여성관객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2차원적인 웹툰화면에선 전혀 느껴지지 않던 현실성이 저들이 살아움직임으로서 마치 우리 옆동네 어느 달농네에 살고있는 그들 이야기처럼..그냥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저들의 삶이 우리네 평범한 일상으로...그러다가 다가오는 묵직한 현실..북한이야기. 우리한텐 아픈 손가락. 잘라낼 수 없는 아픈 손가락인 그들 이야기. 아니 어쩜 심장 반쪽의 이야기 ...사람들이.,,,은위, 은위 했던 이유는 다...우리 형제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그게.
평소엔 잊고 살아도 그들이 누구인지..평소엔 빨갱이? 이러지나 않음 다행인 저들 이야기.
그들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너무나 슬프고 아프게..
영화 보면서 마지막 장면으로 갈수록..설마...
아무런 대비도 없다가 맞딱뜨린 죽음은.,..기가 막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제발 살아줘,,,아니 살려줘...제발..
하는 단발마의 기막힌 절규가 모든 관객들 마음속에 눈망울에 맺히는 것이 그냥 전해질정도로..
그렇게 몰입했던..
그래서..
그런데..
결국은 죽어버렸어..
왜?
왜 그래야만 하는데? 왜?
북에서 살인병기로 길러져 남파된 아이들이니까?
거기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떡해서든 저들을 구하고 싶어했던 그 국정원직원처럼..
다들 비원속에서..외쳤지..
우리는 왜 아직까지도 이런 미친 현실속에서
이렇게 어이없는 죽음과 지랄맞은 전쟁상황속에서 허무하고도 기구한 죽음을 그냥..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가..!!!!!
그래서 관객들은 그 이야기의 흐름에 무심코 따라가다가도
킬킬 거리며 재밌게 영화를 쫓아가다가도
그래 혹 누군가는 김수현에 미쳐서 그를 보러 왔더손치더라도
누구나 바라는 마음은 이야기는 하나였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그냥 살아갈 수 있기를..
그게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 거는 아니잖아..안그래?
모두들 그렇게 울고 있었다.
절망속에서 울었는지..
아니면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며 울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영화가 건드린 것은..
다른게 아니고 핏줄이니까
우리가 잊고 있는
아니 잊을 수 없는
우리의 빈쪽 이야기이니까.
유명 웹툰이라고 가볍게
유명 스타 나오는 작품이라고 가볍게
재미나게 보러 갔다가..
재미나게 웃다가
다들 울면서 나온다.
그래도 착찹하진 않는다.
저들이 죽어가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보는 우리도
알면서 혹은 모르면서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던 우리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언젠가는 평화가 오리라고
모두가 부대끼며 평범하지만 그리운 일상속에서 사는 날이 올 거라고 믿으니까
무엇때문에 보든
이 영화는 재미있고
구구절절 어렵지않게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이 영화는.
너무나 절실한 그 무엇을 건드렸기 때문에
모두들 포기하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키게 만드는 이 영화 때문에..
500만? 까이꺼 800만도 너끈히 넘기리라 봐~~
결론; 많이 볼수록 좋은 영화니까. 이 영화는.
이 영화 보기 전엔 김수현을 배우로 인정하지도 않았지만..
소녀들아~~~김수현 참말로 멋지다~~꼭봐라~~해서라도 꼬시고 싶은 영화다.
남자들은~~~안 꼬셔도 알아서 잘 볼 거 같애..이거 여성적인 영화는 절대 아니고 남성적인 영화니까.
피끓는 액션에~~~목숨을 건 처절한 싸움 등등...수컷들이 좋아하는 피튀기는 이야기라고.
딱히 흠잡을데 없는 재미와 몰입감에 절실한 감동까지~~~
이건 이 세대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이고 갖추어야할 건 다 갖추었다.
거기에 김수현~~~~그냥 주연이 아니더만~~
드라마에선 낱낱이 드러나던 연기적인 흠도~~~하나도 거슬리지 않게 잘 연출되었다.
(솔직히 해품달 보면서 연기 잘한다는 생각 별로 못했거든
여주가 발연기의 대가라 그녀의 발연기에 가려서 그나마 비난을 덜 받는 정도? 했는데..)
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몸매 정말 잘 다듬었더구만..
피땀으로 일군 몸짱에 바보천치의 표정부터 초절정 꽃미모까지 다~~보여준다.
문제는 가족들이 다같이 떼거지로 나와서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다.같.이. 재밌게 본다는 거다, 이 영화는~
이왕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 천만 가라~~~
우리 마음 속의 핏줄에 대한 뜨거운 그 무엇인가를 끄집어 낸다.
글자그대로ㅠㅠ
은밀하게 위대하게~
...................................................................................................................
왜 하필 동네 바보냐고?
그가 바보로 설정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그의 죽음에 안타까와하지 않았겠지..
바보니까 동네 바보라서 우리들틈에 그렇게 쉽게 섞일 수 있었던 거라 본다~~
그가 바보가 아니었더라면
그 달동네에 그렇게 쉽게 깊이 스며들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쉽게 슈퍼집 아줌마 둘째아들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맘아프게 짠하게 그의 죽음이 다가오지도 않았겠지
노래하고 기타치는 둘째가 죽어도
무슨 터미네이터같은 귀여운 외모의 셋째가 죽어도
그렇게 맘 아프진 않았잖아
그니까 우리곂에서 바보처럼 곁은 지켜주던 그니까
얻어터지고 놀림받아도 실실 웃어주던 그니까
그렇게 쉽게 경계를 허물어버렸던 그니까
그렇게 쉽게 사람들 맘속에 들어와서는
그냥 이웃이 되어버려서
장판 밑에 숨겨두고 쓰는 어머니에 대한 비밀 편지처럼
그렇게 짠하게 다가 와 버렸으니까
동네바보가 아니었더라면
그가 그렇게 짠하게 우리 가슴에 스며들 수 있었겠냐고
은밀하고도 위대한 작가의 의도
딱 들어맞은 거지.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bc_drama1&no=1384954&page=9&bbs=
이시대 이시점에서 꼭 다루어야할 문제의 핵심을 잘 짚어낸 대중성을 갖춘 웹툰
&
꼭 해야한다라고 의무감이 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는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를~~~
이거 보고 다들 헉~하더라~~
특히나 노골적이던 남정네들의 한숨(질시)섞인 찬탄소리~~ㅋ
고작 20살 갓넘은 배우나부랑이가 저리도 완벽한 몸매를 가질리 없어~
꼼앤들~~하고 방심하고 있던 모두를~~
누구나 다 깨갱~~할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장면~~~
첨엔 와이어로 다리 매달은 줄 ~~~ㅋ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안 순간~~~
아, 또 하나 신기한 거
은근 전설의 이소룡 닮았더라~~그의 용모~~
대륙에서도 초대박날 거 같은 예감~~~ㅋㅋ
영화 다 보고 미친 듯이 리뷰쓰게 하고
미친 듯이 검색질하게 하는 영화
글쎄 흔친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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