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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결국 앞뒤를 못맞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연장된 두편에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민중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여지없이 기대는 무너졌다.

 

 

 

 

"내가 저 인간을 왜 죽인줄 알아?

혓바닥을 잘못 놀려서야, 할 말 못할 말 안가리고 짖어대서 그래서 죽인 거야~"

라며 살인을 저지른 민중국이,,

이제와서 자기 아내의 심장을 빼앗겨서~라고?

심장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그 병원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써주어서~라고?

그래서 분노에 억울함에 치를 떨면서 아내의 심장을 빼앗긴 민중국이,,

고작 입을 잘못 놀렸다고 말하면서 상대방을 죽인다?

입을 놀리면 죽일 거다. 저 아저씨도 입을 잘못 놀려서 죽은 거다..라는 거랑 심장 빼앗긴 아내 이야기가 매치가 되냐?

(평소 정의감 넘치는 수하아버지가, 입바른 소리로 범인의 숨기고픈 비리라도 폭로해서 원한이라도 산 줄 알았다.)

그런데 왠 병든 아내들과,,(그것도 둘 다 심장이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심장이식타령?

 

결국..앞뒤를 못맞추는구나..

가장 기대했던 가장 일리있는 설명을 원했는데..민중국의 살인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맨처음과 맨뒤가 안맞는다...어처구니 없게도..입을 잘 못 놀린 대가...라는 말에 맞출려고

기자에 기사 드립까지...박수하 아버지는 기자라면서,,,,기자가 어떻게 돈은 그렇게 많은지,,,

평소 홍보성 기사 많이 써주고 돈 받아챙겼었다,,,이거냐?

어떻게 이렇게 억지로 뚜드려 맞출 생각을 했는지...

 

16편까지 ㅎㄷㄷ하던 긴장감이

17편에서 뚝 떨어져버리고

한심하게 늘어지면서 답답하게 어설프게 느껴졌다는 거 작가만 모르나?

18편은 억지 글빨로 민중국의 살인동기에 대한 개연성 따윈 적당히 뭉게고 넘어가셨더군..

 

명품드라마 탄생했다는 만인의 찬사에 이렇게 찬물을 끼얹고 밥상을 엎어버리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아이고~~~제발~~~앞으론 절대 어설프게 연장 좀 하지마라~~

연기자들 절대 1~2회분 출연료 더 받겠다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연장출연결정 좀 하지 말라고..

 

어떤 잘난 작가도 연장분 제대로 긴장감있게 마무리 잘하는 사람 못봤다.

 

첨부터 딱 16편으로 끝났음 얼마나 좋아. 앞뒤도 못맞출 걸 연장은 왜하는지,

그 좋은 글빨로 왜 1편 내용과 아귀도 안맞게 억지를 쓰는 걸까.

 

이 순간 이영애가 떠오른 건 왜일까...

그 잘나가던 시청률 폭발의 대장금이 막판 연장설 나왔을 때

여주 이영애가 딱 잘라서 거절했다지..

그 여주의 단아한 이미지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든다. 두고 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금조차 마지막 1회는 물론이고

그 전단계부터 줄거리가 억지스럽고 어색하게 흘러갔지, 마지막편이 젤 어색하고 재미없었다.

 

 

황제의 제국도 불안불안하다, 1회의 그 장면과 지금의 스토리를 어찌 짜맞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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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은 어찌어찌 앞뒤를 맞춘 거 같다..

1편을 그대로 다시 리플레이해도 될 만큼 줄거리를 맞추었다.

그래도 살짝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럽다. 갑작스럽고..

결정적인 순간에 여주가 미련하게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남주와의 관계가 박살난다?잖아..

흠..굳이 저래야하는 건지..싶다.

어색 쩔게 남주를 악인?캐릭으로, 가슴에 구멍 뚫린 욕망의 캐릭으로 만드는 이유는 뭘까?

1편을 그렇게 써놔서? 아님 원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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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바가지로 먹을 상황을 역전시켰다..

윤설희라는 캐릭을 시청자들 뇌리속에 각인 시키고 고수를 둘도 없은 멋진 남자로 살아남게 한다.

제발 마지막에 비극만 아니었음 하는 간절함이 생길 정도로 잘 짜맞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히틀러 에피든 뭐든 다 걷고, 남녀 두사람에게 통쾌한 승리의 삶을 주었음 좋겠다.
충분히 고생했고 치열하게 싸웠으니까..

무엇을 양보하면 안되는지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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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지, 성서는 양보할 수 있는 것과 양보할 수 없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그분은 자신의 생명은 양보할 지언정 그분의 뜻은 양보하지 않았다..

 

우리는?...양보해서는 안되는 걸 양보하다가,,, 죽도 밥도 아닌 삶을 사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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