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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그 날...그 애,,,잊을 수 없어,,T,.T

오늘 내 주위는 온통 커피프린스뿐,,,

요즘 내 주위는,,

오자마자 중반이 하는 말,,커프 보세요? 꼭~~보세요,,,

완존 대박~~~

아침부터 그들이 웬일로 발표를 잘한다,,척척 대답을,,작문을,,T,.T

정말이지 웬일이래,,,이애들,,,항상 좀 힘들다 싶었는데,,오늘은 쌩쌩,,,

생각하는구나,,잘 짓는구나,,문장을,,,T,.T,,에궁 진즉에 이렇게 좀 할것이지,,

뭐 지금도 썩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그래도 전 시간들에 비하면,,,제법이다,,ㅋㅋ

끝나고,,중반 하는 말,,,,전부 공유 때문이에요,,,공유가,,노래를 했거든요,,,흐흐흐

사랑해~~어쩌구,,,

뭐야,,대박이라는게 그거였어? ^,.^;;

설마 공유의 노래를 자기한테 감정이입시켜 들어버린거,,,??

순간 뇌리를 스치는,,,-,.-;;

설마,,그런 착각?을,,,,,

어쨌든,,,애들이라니깐,,,그러니까,,그 노래가 꼳힌거구만,,가슴속에 팍~~

지가 찬이도 아니면서 말이쥐,,,쯧~~

하이튼,,,뭐 그렇게,,어린 틴에이져들 맘에 불을 질렀겠지,,ㅋㅋ

집에오자마자 어제 못 본 커프 17편을 다운받아서리 잘 봤다,,,

뭐,,PD말대로구만,,좀 지루하네,,이미 다 끝난 이야기들을 늘려놓은 느낌이랄까,,

12편정도면 딱 좋았을,,,뭐 그런 깔끔한 간결함은 없어도,,

참 잘 만들었다,,그들의 사랑과 대화와,,,감칠맛나는 그 느낌,,

가끔씩,,아니 자주~~진실하고 절절하게 다가오는 오가는 시선들과 대사빨들은,,

작가와 연출진과 배우들의 혼연일체가 빗어낸 유쾌한 화음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무엇보다도 공유,,그는 참 멋지구나,,,

저런 배우였었어??

그동안 왜 눈에 띄지 않은 거?

그랬었구나,,

그의 성장,,,많이 성장했구나,,인내와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발견,,,

그가 저렇게멋졌구나,,,,

자신의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드디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지대로 만난 배우,,

물 만난 물고기와 같아,,^^

저렇게 환하게 행복하게 웃을 수 있구나,,,아름답구나,,

잠복근무에서 김선아 상대역 꽃미남?역할로 나올 땐 요즘엔 저정도가 꽃미남이란 말이냐??

맘속에 일어나는, 꽃미남과 공유사이에 솟구치는 괴리감때문에 많이 당혹스러웠었는데,,


이 얼굴이 어디가 꽃미남이냐고,,,

그냥 호남형이라면 모를까,,솔직히 꽃미남까진 아니다,,라고 (지금도)생각하지만 -,.-;;

그냥 키 큰 아저씨?같은 앤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청년이었다니,,

정말이지 연기 잘한다,,배우란 저런 거구나,,

저러니 대한민국 여자들이 다 괴성을 지르면서 정신을 못차리지,,

안 봐도 비디오네,,그녀들 맘,,ㅋㅋ

그런데,,그 와중에 내 맘 한켠을 비집고,,그 애가 떠올라,,왜?........

캔 까다가,, 계속 떠오른고,,

안까지는 롯데햄 캔 무리해 까다가 손가락 베이고,,

롯데햄 캔을 왜 이따위로 만들어논거?

걸핏하면 철판껍질 꼭지가 떨어져서 깔수가 없잖아,,우쒸~~

덕분에 무시무시하게 피흘리고,,

지혈이 안되어서엄청 많은 피를 철철 흘리다,,

선혈을 낭자하게,,

온 방안에 핏자국이 뚝뚝,,, 이론 멈추질 안네,,T,.T

집에 약도 없고,,약국으로 달려가다. 지혈제와 밴드를 사서 대충 지혈을,,

지금은 약간 쓰리다,,그 베인 곳이,,아파라,,-,.-;;

호~~호~~빨랑 빨랑 다 나을지어다,,

그런데 그 애가 떠오른다,,,

두 달전? 주일 낮 순복음교회 옆 음식점 근처에서 만났던 그 애,,

엄니와 주일예배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찾아 헤매고 있을 때,,,

식당골목 진입로 근처에서 불쑥 나타난 그 애

그런 몰골로 내게 손을 내민다,,

아니,,어렵게 어렵게 다가와 한 마디 한다,, 간신히

도와주세요,,

오직 그 한마디,,

그 애 몰골은,,

세상에 요즘도 저런 누더기가 있어? 싶을 정도의 심한 누더기,,,거진 여름인데,,,낡아서 여기저기 떨어진 구멍난

더럽고 구겨진 긴소매 자켓을 입고,,,얼마나 목욕한지가 오래되었는지,,,세수도 여러날 못한 그런 얼굴에,,

캐리비안해적들 같은 치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양치질을 못했으면,,,

그 해적들위생관리 전혀 안했던더러운 구강상태를리얼하게 보여주던 썩은 이빨들,,

그게 떠오르는

그 애는 오직 그 한마디를 했다,,

내게 다가와서 쭈뼛 쭈뼛..

도와주세요,,,,

간신히 한 이 한마디,,

그리고 더 다가오지도 못했다,,,

난 순간 두렵고도 복잡한 맘이 들어서

모른척하고 스쳐지나간다,,

앵벌이 조직의 한 명? 그냥 불쌍한 홈리스?..

홈리스치곤 젊은 애인데,,학생또래같기도 하고,,

그래도 선뜻 그애를 돕고싶다는 마음보다는 꺼리는 마음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순간 먼저 드는 것은,,

내가 가버리면 저 애는 날 쫓아오진 않겠지,,

그냥 저렇게 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겠지,,

도와달라고,,,

그런데,,

그 애의 눈길 피하면서 비켜 가버리다가,,,

문득 난 돌아서면서,,지갑을 열었다,,

그 순간에도 두려워하면서..혹시 저 애가 이 지갑을 노리면 어쩌지 하면서 말이다,,,

보니,,5000원짜리가 보이고,,근데 5000원짜리는 넘 과한거아냐? 걸인한테 무슨,,

그러다면서도 순간 그 애가 배가 많이 고플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꺼내든 돈이 3000원,,3000원

1000원만 줄 수도 있는데 3000원이나,,,

난 그 순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줬는데,,

그 애는 그 돈을 받자마자 사라진다,,

더 조르거나,,더 바라거나,,절대 그러지 않고,,

그런데 그 애가 사라지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왜,,내 맘속에는 회한이 밀려온다,,,대체 왜,,,

겨우 3000원?......생각해봐,,,넌 밥한끼 3000원가지고 먹을 수있냐?

그 3000원이내에서 주린 배를 채울려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메뉴를 골라서 찾아야하는지 너가 더 잘알잖아?

대체 어디서 3000원짜리 점심을 먹으라는거야? 3000원짜리 식사가 요즘 어디에 있기나 해?

이 여의도 바닥에서 3000원가지고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대체 어디쯤이냐고..

그냥 길거리 포장마차 샌드위치나 먹으라는거야?

며칠은 굶었을거같은 저애한테...?

대체 넌 뭔 짓을 한거니?

그게,,

그 애를 도운거니?

그래 저렇게 며칠을 굶었을지도 모르는 애한테 밥한끼사줄 여력도 없어?

여유도 없어? 뭐가 무서워서,,,뭐가 두려워서,,대체 뭘 꺼린거야,,

그 애가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불결해서,,? 오랫동안 씻지못해서?

양치질도 못하고 굶주리고 더러운 누더기입고 거리를 헤매는 그 젊은 청년이,,

나이는 짐작도 안가게 상한 몰골로,,,배가 고파서,,,

간신히 길가는 사람 붙들고 정말 어렵게 한마디,,했는데,,

생면부지의 사람한테..

도와주세요,,

간신히 그 말 한마디 했는데,,

넌 피하려고 했고,,도망치려고 했고,,모른척하려고 했고,,

겨우용기내서 지갑을 열면서도 그 애를 무서워했고,,

5000원짜리 놔두고,,,3000원 꺼내서 밥한끼값도 안되는데,,

그 돈을 ,,,그 불쌍한 아이에게

하나님,,전,,

대체 뭐하는겁니까,,

그래,,엄니 모시고 교회가면 어쩔건데,,

그래 십일조는 꼬박꼬박 한다면서,,,

그래 저 불쌍한 젊은이,,배가 고파 떠도는 저 부랑아에게 밥한끼 못사주니?

데리고 가서 먹여주고...대체 어찌된 사연인지물어봐주진 못할망정,,,

도망치고 피하고,,간신히 준 돈이 고작,,,3000원이야?

그 돈으로 대체 뭘 사먹으라는거야?

더 동냥해서 더 돈 모아서 밥한끼 해결하라는거야?

만약에 아무도 돕지않으면?

너처럼 도망치고 무서워하고 그러면? 그래서 계속 3000원밖에 없으면?

그래서 그 애가 그 돈도 아까워서 밥한끼도 못사먹으면?

그게 뭐냐구,,

하나님,,넌 그렇게 세상에, 사람들의 무심함에,,, 치를 떨었으면서,,

그렇게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인간들에게 치를 떨면서,,

간신히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어쩔수없이 정말 용기내서,,

도와주세요,,

라고 한마디 한 그 애에게 밥한끼 사줄 용기가 없니?

그런 지혜가 없니? 그런 여유가 없니?

교회는 다녀서 뭐할건데,,,십일조 잘 내면 뭐할건데,,,

저런 사람도 무서워서 피해버리고,,

저 앤 정말 배가 고프고 한끼만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할텐데,,

세상사람들의 무심과,,

세상사람들의 그 차가움과,,,

세상사람들의 냉혹한 피함속에서,,

그애가 느꼈을 절망과 고통과 수치심과,,,그 공허를,,,그슬픔을,,,

주님,,

그 애가 세상사람들의 그 무심하고 차가운 시선에 절망하지 않게 해주세요,,

남들이 거절하는 손길에서 고통 받지않도록

누군가는 저 애를, 제때에 늦지않게,돕게 해주세요.

굶주리지 않게 해주세요,,

굶다가 지쳐서 범죄하지않게,,나쁜길로, 절망의 길로, 나락으로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겨우 3000원

정말 기가막혀요,,

내가 그 애의 도움요청을 그런식으로 뿌리쳐버리다니,,

그 때 5000원만이도 주었더라면,,제발 그랬었더라면,,한끼식사값이라도 용감하게 주었었더라면,,,

어쩌면 그 애가 세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따스함을 느끼고

지독한 절망을 잠시라도 ...............

별생각을 다했다,,

그 애는 그 뒤로 볼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고 그 거리를 다시 찾아가 봤지만,,

그렇게

제발 한번만 다시 마주치게 해주세요,,,

기도하면서까지 찾아갔지만,,

이번에 마주치면 절대 모른척하지 않으리라,,

내 전번이라도 주면서, 꼭,,,내가 후원자가 되어줄게,,

이 땅에 너를 위해 기도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보여줄게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 애는 어디서 뭘하고 있는걸까,,지금쯤,,어디서,,,

그 애가 더이상 헐벗고 굶주리지 않기를,,

세상의 싸늘함에 무심함에 더이상 절망하지않기를,,

그래서 마지막에 범죄와 포기를 선택하지 않기를,,

주님 붙드소서,,그 영혼을 붙드시고,,,

절대 늦지 않게...제발 늦지않게..돕는 손길을 그에게 허락하소서,,

그 애의 누추함을 두려워하지않고

그 애를 적극적으로 제때에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붙여주소서,,만나게 하소서,,

그 애가 아프지 않도록,,,병들지 않도록,,굶주리지 않도록,,그리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길가다가 도둑질 할 일 없도록,,,

하나님

제가 못한 일을

그 누군가 선한 사람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제발 놓치지않고

그 애의 돕는 손길이 되도록 역사하소서,,아멘,,

세상에

아직도

이 대한민국에는

그런 청년이 있다,,,니,,

굶주리고 헐벗고,,,길거리에서 잠잘 곳이 없어 방황하고,,,

주님,,제발,,,그들을 지키시고

반드시 꼭!!돕는 사람들을 보내주소서,,

제때에,,늦지않게 돕는 사람들을 보내소서,,아멘

예수님,,

당신의 피가 이 땅을 적신지 2000년인데도,,

아직도 이렇습니다,,TT,.TT

드라마 마왕에서의 오승하처럼,,

굶주리고 길바닥에 버려져서,,

세인들의 차가운 시선속에서, 타인의무심한 시선 속에서

며칠을 굶어 길바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그런 소년이,,청년이,,아이가 있다면,,,넌 도울 수 있니?

도울 용기가 있냐고,,,

오승하가 그렇게 아파했는데,,

그걸 보면서... 너도 그렇게 아파했으면서,,

결국,,,그렇게 스쳐지나가버리고 만거야?...........

이 땅의 불쌍한 오승하들은 어떡하라고,,,어떡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