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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하늘과 바다 10.29 개봉


아인군 이왕 영화 메인화보로 나오는 거,, 이 사진보다 좀 더 멋진 사진으로 골라주징,,-.ㅜ






연기자들 연기는 좋은데,,,음악, 편집 두루두루 아쉽;; ㅠㅠ


섹시하고 드라마틱하고 개연성 있는 편집과 좀더 설득력 있는 음악으로 거듭난 후에 관객들을 만나길,,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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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주인공이영화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을려면 그 주변인물들이 정밀해야한다. 그렇게 연결점 희박하게 뚝뚝 끊어질게 아니라..

당장하늘이 부모와 그녀의 어린시절이 무슨 낡은 사진첩속의 사진마냥 처리된 것,,그녀의 후견인으로 나오는 오정혜역할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묘사된 것, 바다의계모와 친부의 이야기는 너무 심하게 끊어져서그녀가 버려지는 것에 대한 개연성과 충격 대신 의아함만 남겼었다. 더 심각한 건 진구,,그렇잖아도 고아인데, 그애의 주변인물들은 마치 희박한 산소처럼 붕붕 떠다니다 사라진다. 자신의 태생적인 한계에 갇혀손버릇이나 나쁜 채로,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심난한 고아 처지를좀더리얼하게 그릴 수 있었을텐데,, 그를 곁에서지켜봐주는 피자집 아저씨, 부모없이 그의어린시절을 함께했던누나,,그와 동거했던 이쁘지만 네가지 없는 여자아이등등, 이런 진구의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말이다. 그들을 박제시켜버릴 게 아니라 좀더 생생하게 살아나게 배치시킨다면 그 아픈 캐릭터가 좀더 생동감있게 묘사될 수 있고,,. 그들이 살아남으로써의지가지 없는 아이들의 심난한 생활을 좀더설득력있게 묘사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 버리고 싶지 않다.별 연결점도 없이붕떠버리는 동화로 끝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속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좀더 설득력있는 스토리로 말이다.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 선덕여왕만봐도시청률의 관건은조연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들이야 어차피 캐릭터 탄탄 스토리 탄탄인 걸,,그런데 그 주변 인물들이잘 나가다가 갑자기박제된 병풍 같이 되어버리면 마치 죽은 세포에 둘러쌓인 축 쳐진 탄력잃은 피부처럼 되어버린다는 것,,누구말마따나 제대로 된 작품엔, 모두가 주연이다. 조연과 단역이 제 역할 제대로 맛깔스럽게 해내면서 살아날 때, 주인공은 더욱 빛난다.조연들이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바로작품성에 영향을 미칠뿐더러 그넘의 시청률과 직결되어버린다. 그만큼 재미는 떨어지고방송사가 목매는 시청률은 낙하하고,,,.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라고,,조연도 자신이 나올 때 만큼은 항상 주연이니 언제나 시청률이 40%를 고수할 수밖에,,즉 작가와 연출진이 조연이하 주변인물들이 뿌리내릴 충분한 시간과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는 거지...선덕여왕 보니 알천랑이 병풍 되고 비담 쓸데없이 흐느적거리는 거 만큼 시청률은 떨어지더라..춘추나 덕만이나 미실이 아무리 막강하면 뭐하냐고,,,

요즘은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주연 한두명만 주구장창 나오면 지루하고 재미 없어서 못본다. 주연들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지나치게 많이 나오지 않는 것, 주변인물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그속에서 같이 숨쉬는 것, 역동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길지 않은 시간내에 자신만의 임펙트를 주는 것...찬란한 조연들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지혜..그런 쌈쌈한 묘미를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