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인 유다를 유혹해서 그의 아들을 낳아 예수님 족보에 오른 여인,
그녀의 이름은 다말, (실은 제일 당혹스럽게 한 여인)
(성서속의 다말들은 다 이상해, 다윗의 딸 다말도, 여기 나오는 다말도,,-,.-)
사실 유태민족의 결혼풍습과 자녀에 대한 관념은 어떤 면에선 쫓아가기 어렵다.
형이 아이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대를 이어주어야하는 그런 풍습은.
유교사상이 깊은 한국에선 있을수도 없는 일이니까.
양자를 주고받으면 모를까, 직접 낳다니 시동생과 결혼해서말이다.
다말은 그 풍습대로 자신이 남편을 통해 아이를 낳지못하고 그 남편이 죽자, 남편의 동생들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자 한다. 성경에는 그녀의 시동생과의 첫날밤도 묘사되어있는데,,오나니라는 시동생은
그 의무를 망각?하고 체외사정을 고의적으로 함으로써 역시 여호와의 저주를 받아 죽임을 당한다.
(오나니는 자신이 다말을 통해 아이를 낳아도 자신의 아이가 아닌 형의 아이로 족보에 오르는 것이 못마땅해서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기록은 되어있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다말은 자신이 시집 온 집안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여인답게 살고자했고,
그의 남편들은 전부 그녀를 저버리고, 죽어버리고, 여호와로부터 저주받고.
결국 마지막 시동생, 유다의 남은 막내 아들을
남편 잡아먹는? 며느리 다말에게 주기 싫어하는 시아버지 유다에 의해
다말은 친정으로 보내진다. 그 아들이 다 클 때까지라는 단서를 붙여서.
근데 다말은 눈치가 빤하다. 시아버지가 자기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마지막 남은 한 아들도 형수인 다말 자신과 잠자리를 하면 또 죽임을 당할까봐서,
결국 시아버지는 차일 피일 다말 데려오기를 피하고 그 아들이 남자구실 할 만 한
나이가 되었는데도 다말을 내버려둔다.
다말은 어쩌란 말인가,
그리고 여인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시기는 무한정이 아니다.
다말은 아이가 없으면 정말 끈떨어진 주머니 보다 더 비참해지는 것이다,
그녀의 삶은 다른 방식으로는 자아실현이 될 수 없는 그런 사회에 태어난
여인이었으니까, 어쨌든 다말은 살 궁리를 한다.
그 집안 남자들 모두와 다 잠자리를 해서라도 대를 이어주어야만 자신이 며느리로서
시댁의 일원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그래도 그렇지 시아버지를 유혹할 생각을 하다니-,.-)
유다도 정말 제대로 걸려들었다. 유다의 부인이 죽고, 유다는 쓸쓸함을 이기지 못해
창녀를 찾는다. (그래 좋게 말해주자, 따스한 체온을 찾아갔다고, 독수공방을 견디기 힘들었겠지.)
그 창녀가 자신의 며느리 일 줄은 몰랐겠지만,
다말은 지혜를 발휘하여 시아버지의 도장과 허리띠와 지팡이를 얻어낸다.
하룻밤 대가인 화대를 받을 때까지의 담보물으로. ㅋㅋㅋ
그러나 시아버지 유다가, 산양새끼 한 마리를 화대로 보내고 담보물로 주었던 신분증을 찾으러 보냈을 때
다말은 이미 그곳에 그녀는 없었다,
얼마 후에 유다는 청상과부로 수절하던 다말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간음죄를 물어 노발대발하면서 며느리 다말을 화형에 처하라고 명령한다.
다말이 이 때를 위해 준비해두었던 담보물,
유다는 자신이 준 인장 등등을 보고, '다말이 자신보다 더 의롭다'며 칭찬하면서 풀어준다.
그 뒤로는,,유다가 다말과 동침하지 않았다라는 에필로그를
남기고 그 둘의 짧은 사랑?이야기는 끝난다.
다말은 아주 성공적으로 유다가문을 이어주고
그녀와 유다 사이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 둘의 사랑은 .
어쨌든 인정을 받은 것이다...!!!
다말의 지혜?!가 참,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든다,
솔직히 지금까지도 다말의 그 생각은 쫓아갈 수가 없다.
다말이 선택한 야곱의 아들 유다는, 이스라엘 왕의 가계를 이어가는 시조이다.
유다지파, 다윗왕,,
더없이 확실한 선택과 성공.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둘이 불륜?은 아니라는 것,
왜? 홀아비와 과부의 만남이었으니까,
유다가비록 다말의 시아버지였었더라도 어쨌든 그들이 서로를 소유했던 순간에는
둘 다 싱글이었다. 최소한 간음한 죄에는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사랑은, 동양에서는 양귀비와 당현종의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결국 진정으로 사랑하고 은애하면, 겉으로의 윤리관계는
"선세이셔널함"에서 "무색"해지는 것으로 담담해자나부다.
다말과 그의 시아버지 유다도 어쩌면 안 보이는 성경 뒷이야기 속에선
서로 안타깝게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이가 아니었을까, ^^
( 건드릴수 없는 사랑 ...TT,.TT~ 시아버지 유다는,자신의 아이를 낳아준 며느리 다말를 얼마나 남모르게 이뻐했을까.
유다는 아마도 더 절절한 사랑을 하지않았을까 싶다,)
어린 시동생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홀로 된 시아버지를 꼬셔서 아예 홈런을 날려버린 다말의 지혜,
그녀의 담대함은아마도 하나님도 껄껄 웃게 만들지않았을가 싶다, ㅋㅋㅋㅋ
거기에 쌍동이라니, 베레스와 세라는 어미 복 중에서부터 치열했었나보다.
손이 먼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먼저 나온아이가 베레스, 손 내민 녀석이 세라,
결국 베레스의 혈통이 그 족보에 올라간다...2005/08/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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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성경책은, 참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교과서 같은 거는 절대 아니다.
어차피 혼돈 속에서 피를 흘릴 바에야, 어차피 싸울 바에야 이겨라,
승리하라.. 이것이 성경의 중심 메시지같다.
예수님께서 너희들의 그 어쩌지 못하는 무거운 업보인 죄악까지 말끔히 씻어주셨으니
이 세상 사는 동안 승리하라, 너의 운명에 지지말고,,,,!!
이런 이야기 같다,,아무리 봐도 말이다.
마태복음 예수님 족보에 이름을 올린 다섯 명의 여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히나 더 절감할 수밖에,
남편과 사별하고 늙은 족장에게 몸을 바친 이방여인 룻,
자신의 민족을 배신한 기생 라합,
시아버지 유혹한 며느리 다말,
남편 버린 유부녀 밧세바,
약혼자 저버린? 처녀 마리아까지,
스탠다드한 도덕적 프로필을 지닌 여인들은 아니라는 것,
세상적으로 보면 정말 하자가 많아서, 뒤에서 수근거림 혹은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여자들 뿐이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 아름답고 찬란한 인생살이 승리하면서 살라는 것!!
싸움을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없을 걸~
어차피 싸울 바에야 이기라고, 정정당당하게, 멋지게, 말이다.
그래서 네 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혹은 내 기쁨에 참예하라.
12(건반)=7(온음)+5(반음)
5명의 여인 = 5 반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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