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이번주 20만 돌파...상영관 10배 확대 |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6일 오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만산망 예매율 집계에서 '워낭소리'는 지난 5일 개봉한 '마린보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CGV, 인터파크 예매율 1위, 예스24 2위, 티켓링크 3위 등 개봉 4주차를 맞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상영을 원하는 극장들이 꾸준히 늘어 이번 주 주말부터 전국 70여 개 극장에서 확대 상영된다. 전국 7개관에서 시작돼 무려 10배 가까운 스크린 수가 확대된 것으로, '원스'가 미국 개봉 당시 단 2개관에서 시작해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20개관으로 확대, 전국 140개관까지 확대된 것과 비교할만한 현상이다.
여자와 그림과 전쟁은 멀리서 보라고 했던가.. 시골풍경도 멀리서만 보면 참으로 아름답고 고즈넉하고 평화롭고,,아늑하기까지하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한숨만 나오는,,,,무지랭이 세월과 가난과 수습이 안되는 지저분함. 그런 것들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어린시절을 보냈던 시골의 스산함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그저뭉클한 마음과, 두고 온고향과 거기 계신 부모님을 느끼나? 그곳에서 살고 계신 평생 그렇게 밖에 못사신 그분들의 처량함과 불쌍함은,,,그냥 감당이 안되나보다. 그저 그 분들의 노고에 희생에 잠시 눈물 반짝이며 한숨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거밖엔,, 이 영화가 그대로 현실인 것이 슬프다. 아프다. 그분들의 평생의 가난과 질곡이 그 메마른 주름사이에 고대로,손톱과 발톱 사이사이에 벗겨지지 않는 더러운 때의 모습그대로 박혀있는 걸 보면서,, 슬픈 인생,,,갇힌 인생,,,처연할 만큼 무심한 전원풍경의 아름다움 속에서 비천하게 살아가는 인생들,,,, 그 많고 많은 자식들,,전부 삶의 터전따라 낯선 도회지, 화려한 그 곳에 보내놓고,, 잘 걷지도 못하는 노파와 노인 두 양반이,,,평생을 지지리고생만하다가 자신들처럼 늙어버린, 꼬질꼬질하다못해 쳐다보기 민망한 몸뚱이를 씻기지도 못한채,,추적추적백만년치 똥딱지 덮어쓴 소를 몰고 자신들처럼 그렇게 살아가게한다. 명절날 찾아드는 가족들의 웃음소리,, 치워도 치워도 평생 치워질 거 같지않은어수선한 집안풍경. 그런 걸 볼 때마다 느껴지는 절망은 저들과는 상관이 없나보다...휴~~왜 그렇게 대책없이 어질러놓는걸까,,시골살림들이란.. 저들도 마치 공식처럼 그렇게 지저분하고 황량한 삶을 비루하게, 옹기종기투덜투덜살아가는 걸 보면 인생의 짊이란게 죽을 때까지 팔자소관처럼 벗겨질리 없나보다. 가난과는 상극이 되어버린 청결함. 평생 고스란히 질고와지저분함을 안고 살아야 하는 처량한 살림살이.. 이렇게,, 그들전원의 고요와 청아함은,실은 멀리서 봤을 때만 느껴진다.. 슬프고도 아픈 풍경이여...느끼지 않을려면 아프지 않을려면 그저 멀리서 무심히 바라보는 수밖에.. 오,,아름답고,,고즈넉한 전원이여. 거기 안에 늙어 꼬부라진 다정?한 노부부와 평생 그들 곁을 지킨 착한 늙은 소 한마리가 있네?... 하면서 말이다.. ..................................................................................................................................
아름다운 자연과 // 고단한 삶의 극명한 대비 순박한 영혼& 짐승과 // 고단한 삶의 극명한 대비 왜, 저 아름답고 풍요한 대자연속에서 인간은 저렇게 고단하게밖에못 살아가는 걸까. 왜 그 가난에서 질고에서 평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그 포기는 무엇일까. 에효~ 어떤 부모가 내자식이 저들처럼살아가길 바랄까.. 자식은 자신의 부모가 저리 사는 거 어쩔 수 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을지라도 할수만 있다면!! 이왕이면 바로 저 땅위에서 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풍요롭게 평화롭게 한가하게 충실하게 부요하게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그렇게 살아가길 원할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참 슬프다. 애틋하면서도 그 포기의 시선이 슬프고 그와중에 무너지지않고 허리가 휘도록 살아가는 저들이 아프고, 무심하게 아름다운 자연이 눈 시리고,,, 저 위에 계신 분의 한숨이 바람처럼 불어오는 듯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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