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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엔티크 시사회 11.12

무료시사회라 그런가, 한시간 전에 갔는데 이미 긴 줄이 서있어서 눈이 휘둥글해짐,

표 양도해주신 착한 이웃님께 넘넘 감사하고,,,^^)/

원작과의 차이,,,

원작만화는 참 재미없게 봤는데 영화는정말 재미있었음. 확실하게 비주얼을 살려주어서 그런가? 만화는 정말이지 상상력을동원해야지만 느껴지던 네 명의 미모가,,영화에선 한 눈에 다가오게 해주었으니,,(노다메 원작만화보면서의 불만이드라마 보면서 쾌감으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ㅋㅋ 반면 만화속의 들리지않았던 음악을 황홀하고 생생하게 부활시켰던 드라마노다메에 비함영화 속 뮤지컬이하 음악장치는별로였음;;,,) 원작에서의 그 지독하고 엽기적이고 차갑기만 한 일본정서가 많이 풀어지고 녹아져서 한국특유의 격정과 따스함으로버무려졌다는 것,주인공들의 고통들을 녹여내고 풀어줄 수있는 적당한 틀이 마련되었다는 거지,,그림같은 꽃미남들이 생생하게 나와주니 만화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멋지고. 울 주지훈군,,야호~~할 정도로 능글능글,,느물거리는 말투에,,그의 하늘하늘 시원한 몸매에,,그의 매력은 넘쳐 흘렀으며, 특히 최지호님 정말 잘어울림,그 모습 그대로 웃기고,,짱~! 어울리고,, 때로는 심히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ㅋㅋ김재욱님은 의외로 이쁘게 나와서 놀람,,게이역할은 별로 어울려 보이진 않았고 키스장면은 많이 굳어져 있는게 느껴졌지만,,(그 프랑스인은 그래도 몰입 잘하시더군,,역시 ;;)어느 순간 그의 모습이 아주 해맑게 그 모습이 다가와서,,참 아름다운 사람이네,,호~~감독님,, 어떻게 저런 장면을 ,,하면서 봤다, 한 배우가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장면들이 꽤 많았다는거,, 네 명의 배우들이 다 말이다. 이 점에선 정말 감독님이 탁월하신 듯,,,아,,어쩜~~!!을 연발,,울 아인군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 터프하고 싸가지없는 장면까지어쩜 저리도 잘묘사했는지,,얼굴표정이 첨엔 딴 사람인줄 ..진짜 싸가지없는 정서불안 1人인 줄 알았다,ㅋㅋ,,(울 마에님은,,,"자연스러운 연기력만 따지면 유아인이 제일 잘했는데,"라고 평해주셨음,,ㅋㅋ)감독님은 배우의 매력을지대로 발산해 주시는구나,,적재적소에서,,,..매혹적으로..

엔티크 - 악몽과 싸우는 사람들 이야기?!..

엔티크는조각같은 케익에 둘러쌓인 화사한 꽃미남들의만화같은이야기같지만, 일상을 누르는 악몽에 관해 시종일관 이야기함으로써 우리들 현실 속으로 풍덩 들어온다. 이 땅에서 악몽을 꾸지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밤에 악몽 꾸시는분 손! 했을 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손을 들어 깜짝 놀란 적도;;스트레스와 강박관념과 정서불안과,,좌절,,무기력,,단절,,일상에서 벌어지는 참혹한범죄들까지,,악몽의 소재들은 널려있다.덕분에 악몽을 꾸는 사람들도 이렇게 널려있는 거고.

주인공처럼 악몽의 소재가자신의 현실세계에서 다가온다면?그것도 대항할 수조차 없는 어린시절 끔찍한 사고에서 오는악몽이라면 보통사람 신경으로는견뎌내기 힘들겠지만, 울 만화 속 주인공은 씩씩하게 잘도 겪어낸다. 밤마다 시달리는 리얼공포에도 굴하지않고 결국에는 자신을 구원할 최상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자신의 꿈을 지켜내는 승리자가 되는 거,, 그가 지닌 탁월함이라든가 집안배경들은 비현실적이지만 그가 그렇게 참고 기다리고 결국 해결해내는 건,,사람들에게,, 정말 눈물겹게 다가온다.우리는 다 그런 악몽을 한두개쯤 가지고 있으니까, 극복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고.. 해결은 여전히 안되는,,,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깨어나면 흠뻑 젖었던 꿈자리라도 아주 빠르게잊어가기때문에 그렇게까지 고분군투할 이유는 없어지지만,,어떤 사람들은 주인공처럼 너무나 생생한 잊혀지지않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니까.. 뭐현실세계의 참혹함에 비하면 그나마 꿈은 덜 엽기적일 수도 있고,,,누구 말마따나 이 세상이호러무비가 되는 적도 많으니까,, 꿈은 나쁜 꿈이든 혹은 좋은 꿈이든 그 자체로 우리 삶을해결해가는 해독제라는 게 맞는해석 같다. 아니 해소라고 해야하나? 해소가 쌈박하게 안될 때 악몽처럼 자꾸 꾸게 되지만 그 반복되는 과정조차도 어쩌면 우리의 잠재의식이 살아 꿈틀거리며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명석한 꿈...

한때 자주꿨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꿈을 (어느순간 잡지 사이언스를 읽고나서..) 하늘을 비상하는 명석한 꿈으로전환시켰을때의 쾌감이란,,,. 과학잡지에서 다룰 만큼 꿈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겠지만,, 꿈자체가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하는 의식세계의 일환이고 우리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꿈을 좀더 적극적으로 대해야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주인공이 악몽에 대항하는 건 어쩔 수 없어서,,살기위해 그랬겠지만 대부분 깨어나면 잊혀지는 꿈들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할 수도 있다는 거.어떨 땐 사건의단초를 제공해주기도 하고 예지몽으로 다가올 땐 천재가 부럽지않은 하늘메시지의 한조각을 받을 수도 있는 거다. 그게 잊혀지지않고남겨지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누구는 머리맡에 메모도구를 두고 잔다지? 깨어나자 마자 꿈조각들 사라지기전에기록해두려고 말이다,,,꿈에서 접하는 놀라운 단어들,,단상들,,우리는 얼마나 많이 흘려보내는건지,,,악몽은나름현실적으로 대처하면서, 그런 꿈의 조각들은알게모르게흘리고 버려진다는 건안타깝다.꿈이 일상의 스트레스를삭히고 해소하는 역할도 하지만때로는 하늘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는거니까.꿈속에서 들은 단어들은,,영상의 편린들은 어쩔 땐 너무나 생생해서 각인이 될 때도 있다,,그나마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모호해지지만 ..그래서 그들의 역사도 꿈 조각들도 잘만 남겨두면 작은 진주알처럼 혹은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우리 일상의 보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거, 우리들의 역사는,,, 기록하는 자에게복을 준다,,,*^.^*

울 주인공들이 특히 이뻤던 점은,,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아품이 있지만 그것으로 타인을 심히괴롭히거나 자신을 망가뜨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우리 불쌍한주인공은 타인의 상처로 인해 완벽하게 당해버린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말이다. 주지훈의 어린시절 꼬마의 연기는 정말 압권~~그 애 표정이나 연기나,,장래 유망주로 등극하기에 손색이 없을정도였다. 어서 봤더라?? 얼굴은 낯이 익은데,,여튼 한국엔 무궁무진한 연기자 인프라가 있는 듯해서 뿌듯~~주인공을 악몽 속에 빠뜨린 김창완님의 상처, 평생을 통한 현실의 악몽은,,보는 이들 가슴을 섬뜩하게했다,,일생 벗겨지지않는 암울 속에 갇힌 망가져버린인간의 모습을 저렇게 처참하게 보여주다니,,분장은 또 어떻게 한 것일까?..그의 비참한 생이 이렇게 가슴 아리게 다가올 줄은,,,,이게 이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만화에서 미처 표현하지못한,,캐릭터의 형상화,,,살아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우리 이웃들의 상처투성이 이야기들로 다가 오게 만들었다..김창완의 비참한삶과주인공의 삶이 살며시 비껴가면서 영화가 끝나는 것도 맘에 들었고,,우리 네 명의 꽃미남 천사들이 어딘가에서 여전히 시끌북적, 북작복작하면서 가게를 차리고 있을 거같은 유쾌한 여운을 남겨준 것도 맘에 들고... 울 아인이가 뱅기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거 안보여줘서 특히 맘에 듬!!! 그 밝은 색채가,,,,,보는 이들 살며시 미소지으며 나올 수 있게 말이다. 근데 울 아인인 남들 한두명 밖에 없는 매니저를 왜 네 명이나 달고 있음? 자막 올라가는 거 보고 좀 놀랬다..대통령 경호실도 아니고말야,,ㅋ

그리고 영화 속 사람들이더욱 현실감있게 다가왔던 점 하나,,그들은 간밤에 악몽을 꿔도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면순간 긴장을 풀고 햇살을 보고활짝 미소짓는다..힘들어도 팔을 쭉~~~ 피고, 옆사람의 농담에 유쾌하게 반응하고,,,그들의 일상이,,,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찬탄이 절로 나오게 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아름다워라 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이,,~~참 쌈쌈했다는 거.

생생 악몽 극복하려면?..

리얼악몽에 시달려본 사람들은 안다. 이러다 깨어나지 못하면? 아,,난 죽을 수도 있겠구나,,이런,,공포

악몽에서 깨어나는 방법은,,잘 모르겠지만,,본인의 악착같은 의지 혹은 옆사람의 깨워줌 정도?

애초에 악몽을 꾸지않고 넘어가는 방법은 하나 알고있다. 거의 직빵이라는 거,,

그런 방법을 쓰는 사람들 과연 몇이나 될까마는,,,모르지 의외로 많을지도,,

원하시면 가르쳐드리리다. 누구나..단 당신의 꿈이야기를 들려주시오.

악몽은 혼자서의 힘으로만 해결하려면 잘 안될수도 있으니까.

모든사람들이영화주인공처럼 의지가 강하고 운이 좋고 배경이 좋은 건 아니니까..

또 한 명의 관객평...

같이 본친구는 엔티크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넘 재밌게 봤단다.

피곤에 쩔은 오밤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졸립지도 않았고,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가 첫번째 평~!ㅋㅋ

내가 전혀 사전지식없이 영화 식객을 봤을 때처럼의 그런 쾌감을 느낀 걸까?..

사실 이렇게 두번 본 사람도 재미있었다,ㅋㅋ

줄거리는 이미 다 알고봤는데도 지루함 없었다는 거, 이 영화의 탁월함이랄까.

덕분에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거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몸이 홀가분해지는 걸 느끼겠지.

그들의 홀가분해짐을 보면서 말이다,,

처음 봤을때 앞자리의 끔찍함이란,,영화는 모름지기 앞자리는 절대 아니다.

고개는 아프고 화면은 다 보이지도 않고,

음향장치는 망가진건지 원래그런건지,,소리는 너무 커서 뭐라그러는지 윙윙 울리기만하고,,ㅠㅠ

영화는 그래서 무조건 뒷자리,,,특히 맨 뒷자리,,뱅기좌석같은 곳이었지만,,옆에서 살짝 떠들긴 했지만,

한눈에 쏙~ 들어오는 스크린 하며, 적당한 크기의 스피커소리~딱이었다. 이러니 디비디에 비할소냐.

잊혀졌던 과거의 한자락..

지하철 타고 가다가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도 만나고 ㅠㅠㅠ

잊고 있었던 그의 죽음이 또 이렇게 다가오는구나.

잊고싶은 자들은 많겠지만 그 생생한 고통이 우리 현실역사니 어쩌겠니.

역사는 기억해줄 것이다. 사람들도 잊지 말았으면,,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그의 아픔은 간직해야하니까.

그의 말은 그의 삶은 그의 죽음은 잊으면 안되니까..ㅠㅠㅠㅠㅠ

미인도..-,.-

,,,엔티크화보다가 주지훈의 여친들 마지막에 등장했던 김민선~ 넘 이쁘게 나와서 결국 미인도까지 봐버렸다,,뭐 포스터의 그녀는 미인도와는 전혀 매치가 안되서 왜??~~~이러고 있었는데 영화 보니 역시 그렇더군,,미인도는 아니다...평범한 사람보다야 나은 용모겠지만,,그런 미인도 연출하기엔 좀,,특히 가체로 성장한 모습은 진짜 안습;; 드라마근영양 모습만으로 벅찬데,,왜 미인도를 하나같이 저렇게 그리는 거지?? 의아할 정도였다.

거기다 색계라니,,갖다 붙일 걸 붙여라,,색계의 근처도 못갔더군만,,그 생뚱맞은 에로씬은 뭥미?,,조조영화에 내 좌석 좌우로 전부 아저씨들 빡빡하게 앉아 계셔서 놀랐지만 포르노에 익숙한 저들에게 저런 장면들이 과연 양이나 찰까? 싶기도 하고,,,,,,,,,,,,,,,,,,

색계는 말이다. 여자가 왜 자신의 적이었던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를그 길고 긴~ 정사장면이아주 극명하게 설명해주고 있거든,,그게 빠지면 여자의 감정은 붕 떠버리니까..저 여잔 왜 저 남자를 사랑?까지 해? 그냥 상대 남자 주인공이니까? 이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단 말이다. 어차피 서로를 이해하는 진실을 가지고시작하지 않은사람들이었다. 상대를 속이고 암살해야하는 여자가 자신의 자신의몸을 무기로 그에게다가갔으니까,,.저들에게 허락된유일한소통의 진실은 육체의 언어뿐이었고,,,그래서 그만큼 뛰어난 정사신이었고 이안감독은 여자가 어떻게 육체의 사랑을 통해 현실의 사랑으로 가는지 잘 알고있다는 뜻이지,,웬만한 남자들은 절대이루지 못할 로망이겠지만 말이다. 여자를 맨날 끼고 자면서도 여체를 이해못하니 무얼 어찌 알고 그 로망을 이루겠냐만,,

시끌벅적 시전풍경이나 황홀한 코스모스 벌판등등,,나름 끝까지 재미나게 봤건만,,그 마지막 장면은 뭐니? 그림들이 탄생하는 배경을 너무나 어설프게묘사해서 끙~~하면서 봤지만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영화 황진이밖에 안떠오르더이다..그래 이제 끝이라는거지? 그래서 미인도를 저렇게 물위에 띄워버리면.. 나중에 윤복이가 한장 더 그린 것이 됨?? 아~~영화 끝났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시오? 헐헐,,윤복이가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설레이고 유혹받는 사람들이 이뻐서 사랑스러워서,,그런 삶의 진실을 그렸다"..고 강변하는 걸 볼 때 알아봤지만,,,,그 한마디로 설명되는 그림이 대체 뭔데?? 그 어떤 그림도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거기에 그런 사랑밖에 없었음,,,? 그게 삶의 진실?? 바화만큼의 상상력의 반의 반의 반만큼도 못미친 그림해석이라니,,,그 풍성한 명품 장면들이,,그저 사랑에 미친? 어리디 어린여심이 본장면들이었단 말이냐??

맞다 미인도에서 한복 모습은 별로 이쁘지도 않았다,,황진이에선 그나마 한복이라도 어울렸지,,음란서생은 정말 한복이라도 황홀했지 말이다,,,(요염하기 이를데없는 김민정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으니까,,)그 한복이 어떤 창작품이던지간에 말이다.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한복씬이 한 장면도 없다니,,,거기다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니 정말 황진이 짝날까봐 걱정된다. 앞부분까지였더라면 그럭저럭 관객들이,, 특히 호기심에 쩔은 관객들이 꽤 들락거렸을지도 모르건만,,,목표가 에로장면이든 그림이든.